[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베식타스는 오현규를 팔아 대박 수익을 노린다.
튀르키예 'T24'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베식타스는 오현규 이적료를 책정했다. 이번 겨울 헹크에서 데려올 때 1,400만 유로(약 243억 원)에 영입을 했는데 매각을 해 기록적인 이적료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오현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 시즌 우승을 이끌 핵심이지만 판매도 생각 중이다. 오현규 예상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95억 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오현규가 헹크를 떠나 베식타스로 간 건 신의 한수가 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가 이적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헹크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기에 더 과감한 선택이었는데 베식타스에서 더 날아오르면서 선수 인생에 꽃을 피우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알란야스포르전부터 골을 기록하면서 의구심을 종식시켰다. 황의조 앞에서 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바샥셰히르전 1골 1도움, 괴즈테페전 1골을 기록하면서 튀르키예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리제스포르와의 튀르키예 쿠파시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면서 베식타스 팬들의 인식을 아예 바꿨다. 헹크에서 왔을 때 유럽 빅리그에서 증명 안 된 아시아 선수라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게 됐다.
이후 리그에서 3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가 3월 A매치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카심파사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복귀 후 페네르바체전에선 무득점에 그쳤지만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면서 4-2 승리를 이끌었다. 베식타스 이적 후 첫 멀티골이었다. 베식타스에 온 후 공식전에서 벌써 7골이다.
득점력과 더불어 경기 내용도 좋다. 오현규는 전방에서의 왕성한 활동량과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는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특히 수비 라인을 향해 끊임없이 침투하는 움직임과 적극적인 몸싸움은 베식타스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단순히 최전방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팀 전체의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또한 연계 플레이에서도 꾸준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동료와의 패스 교환을 통해 공격 흐름을 이어가고, 수비수를 끌어내며 공간을 만들어주는 움직임도 인상적이다. 이는 베식타스의 전술 운영에 있어 오현규가 단순한 피니셔를 넘어 공격 전개의 중심축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리그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경기력과 꾸준한 영향력, 그리고 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든 적응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기마다 보여주는 에너지와 집중력은 베식타스 공격진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지난 13일 "유럽 명문 구단들이 베식타스의 스타 오현규를 노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노린다. 베식타스에서 보여준 뛰어난 마무리 능력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현규는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를 넘어 즉시 전력 공격수로 성장했고 출전 시간 대비 높은 효율과 전방 압박 능력은 유럽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다.
주포이자 스타로 떠오른 오현규를 베식타스는 6개월 만에 내보내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구단 최고 이적료 수익이 보장된다면 내보낼 수 있다. 베식타스 역대 최고 매각액은 2017-18시즌 센크 토순이 에버턴으로 갔을 때다. 당시 이적료는 2,250만 유로(약 391억 원)였다. 오현규가 대체를 했던 타미 아브라함이 2위인데 올겨울 2,100만 유로(약 365억 원)에 아스톤 빌라로 갔다.
베식타스는 오현규 이적료로 4,000만 유로를 책정했다. 튀르키예 'NTV 스포르'는 "베식타스는 오현규를 팔아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을 챙기려고 한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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