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FA 시장이 21일 마감했다. 최대어 정호영이 흥국생명으로 향했고, 김다인(왼쪽부터)은 현대건설에 잔류했다. 지난해 팀을 찾지 못한 표승주(오른쪽)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1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사진제공|흥국생명·KOVO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여자부 FA 결과를 발표했다. 이전 FA 미계약자 3명을 포함해 총 23명이 권리를 행사한 가운데 18명이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4월 은퇴를 선언했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표승주(34)가 코트로 돌아온다. 그는 사인&트레이드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기간 1년, 연봉은 옵션 4000만 원 포함 총액 2억 원이다. 흥국생명은 표승주를 데려오는 대신, 2026~2027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정관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꿨다.
표승주는 국가대표로 2020도쿄올림픽 4강 진출을 이뤄낸 주역이다. 2024~2025시즌을 마치고 FA 미계약자로 남은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2시즌 만에 코트로 복귀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이외에도 FA 시장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센터) 정호영(25)의 영입을 16일 발표했다. 그는 계약 기간 3년, 4억2000만 원에 옵션 1억2000만 원을 더한 연봉 총액 5억4000만 원에 사인했다. 이는 여자부 1인 연봉 상한액이다. 또한 김수지(39), 도수빈(28), 박민지(27) 등 내부 FA들과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음주운전으로 16일 경찰에 입건된 세터 안혜진(28)은 미계약자로 남았다. 원 소속팀 GS칼텍스는 그와 계약을 포기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고심했으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와 재계약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28)은 현대건설에 잔류했다. 그는 계약 기간 3년, 연봉 총액 5억4000만 원(옵션 1억2000만 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김다인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고, 베스트 세터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FA 김연견(33)과 한미르(24)도 잔류시켰다.
매각설에 휩싸인 페퍼저축은행은 내부 FA 박정아(33)와 연봉 총액 1억8000만 원(옵션 3000만 원), 이한비(30)와 연봉 1억 원에 재계약했다.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 이한비는 현대건설행이 유력하다. 염혜선(35·정관장), 문정원(34·도로공사)은 원 소속팀과 다시 손을 잡았다.
한편 KOVO는 이날 2026~2027시즌 V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흥국생명은 다음 시즌부터 3시즌 동안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진에어와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총액 25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흥국생명과 계약 규모는 기존 진에어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