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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부천FC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지며 개막 후 8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던 서울(승점 22)은 완승으로 아픔을 달랬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울산HD(승점 16)와 격차도 승점 6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축구로 감동을 줬다”며 “승리 때문이 아니라 모두가 열정으로 진솔하게 끝까지 집중하며 축구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서 있을 때도 울컥했다. 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지난 경기 패배를 잊고 끝까지 내려서지 않고 압박하는 모습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껴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우리만 잘하면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며 “처음부터 부천이 압박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잘 이겨낸 게 승리 요인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어떤 장면에서 울컥했냐고 묻자 “2골 넣고 3골 넣으면서 내려서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지난해 같았으면 어려울 때 진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을 가지고 더 좋은 걸 하려다가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오늘은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공간을 메우는 모습을 보면서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았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다음은 김기동 감독과 일문일답>다음은>
-총평해달라.
△선수들이 팬들에게 축구로 감동을 줬다. 승리 때문이 아니라 모두가 열정으로 진솔하게 끝까지 집중하며 축구했다.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서 있을 때도 울컥했다. 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지난 경기 패배를 잊고 끝까지 내려서지 않고 압박하는 모습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껴졌다.
선수들이 끝나고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우리만 잘하면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
사실 부천이 내려서지 않을까 했는데 처음부터 압박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잘 이겨낸 게 승리 요인이지 않나 싶다.
-라인업에 변화를 준 선수들이 활약했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모두 잘해줄까 했는데 기우였다.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했던 거 같고 해야 할 역할을 잘 인지했다. 전반 끝난 뒤 바꿔줄까 했는데 잘해줘서 끝까지 유지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더 자신감을 느끼고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울컥하게 한 장면이 있나.
△2골 넣고 3골 넣으면서 내려서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지난해 같았으면 어려울 때 진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을 가지고 더 좋은 걸 하려다가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오늘은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공간을 메우는 모습을 보면서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았구나 싶었다.
-득점한 문선민과 경기 중에 많은 대화를 하더라.
△더 넣어야 했다. 선택에 아쉬움이 있어서 마지막 패스, 선택에 집중하라고 했다. 한 골에 만족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야잔 교체 투입 타이밍을 한 번 미뤘다.
△부천 가브리엘이 힘이 좋기에 투입 시간에 맞춰서 넣으려고 했다. 교체 타이밍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1명을 넣을까 2명을 동시에 넣을까 고민했다.
-흐름대로 가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예감이 드는가.
△그런 생각은 안 했다. 골을 넣는 선수, 조명받는 선수가 분명 있다. 하지만 바베츠를 보면서 다치거나 힘들면 어떻게 풀어갈까 하는 고민을 한다. 모든 중추적인 역할은 바베츠가 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선수를 칭찬하고 싶지만 내 눈에는 바베츠가 최고다. 일부러 바베츠를 아끼면서 이승모를 투입했다. 기대하고 봤다. 위치 선정 등은 바베츠가 아직 낫다. 그 자리에 세울 선수를 찾고 있다.
-대전전과 달리 반칙 개수가 많아졌다.
△앞으로 우리와 경기하면 상대가 강하게 나올 거라 말했다. 너무 신사적으로 하면 문제가 있을 테니 맞서자고 했다. 정당한 선에서 강하게 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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