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두 번째 순방지에 발을 디딘 것으로, 3박 4일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
◇인도서 다진 ‘경제 영토’…2030년 교역액 500억달러 시대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델리 팔람 공항에서 인도 정부 측의 배웅을 받으며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하노이행 전용기에 올랐다.
앞서 진행된 한국-인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중동 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연대를 공식화했다. 양 정상은 나프타를 포함한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과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국은 한국-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서두르는 동시에, 현재 250억달러 규모인 교역액을 2030년까지 500억달러 수준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협력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하고 핵심 광물과 원전 등 미래 전략 분야의 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노이서 열리는 ‘세일즈 외교’ 2막…원전·핵심 광물 공조 강화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22일부터 3박 4일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순방 이튿날인 22일에는 현지 동포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회담 후 양해각서(MOU) 체결식과 공동언론발표, 국빈 만찬을 함께하며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원전 등 국가 전략 산업에 대한 협력은 물론,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공급망 안정을 꾀하기 위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어 23일에는 레 민 흥 총리, 쩐 타인 먼 국회의장 등 베트남 권력 서열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고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 협력 수위를 높인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문화 유적인 탕롱 황성을 시찰하는 친교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또 럼 서기장은 지난해 이 대통령의 첫 국빈이었으며, 이 대통령 역시 베트남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 정상”이라며 “상호 방문의 조기 실현으로 최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문으로 원전 등 핵심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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