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형 ‘C 클래스’ EQ 보다 저렴… 경쟁차는 고객 판단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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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형 ‘C 클래스’ EQ 보다 저렴… 경쟁차는 고객 판단 몫”

EV라운지 2026-04-21 19:02:33 신고

왼쪽부터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그룹 세일즈&고객 경험 총괄, 요르그 부르저 그룹 이사회 멤버 및 최고기술책임자, 방송인 박재민이 20일 성수동 XYZ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신형 C 클래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진수 기자
자동차 업계에서 ‘월드 프리미어’는 신차 공개를 넘어 브랜드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행사로 꼽힌다. 공개 시점과 장소 역시 해당 시장의 중요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그동안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지만, 신차 발표 같은 상징적 행보는 제한적이었다. 출시 준비 기간이 길어 최신 모델이 국내에 늦게 도입되는 사례도 다반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부터 서울에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운영하는 등 점진적으로 존재감을 확대해오고 있다. 내친김에 ‘디 올 뉴 일렉트릭 C 클래스’를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과감한 결정도 이어갔다. 140년 브랜드 역사상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한국에서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XYZ에서 만난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세일즈·고객 경험 총괄은 한국 시장의 전략적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게 된 배경에 대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전 세계 상위 5대 시장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시장에 강하게 헌신하고 있고, 이러한 배경 속에서 C 클래스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C 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야심작이다. 이번 모델은 전기차 전용 EQ 라인업이 아닌 기존 제품군에서 파생된 투트랙 전략의 결과물이다. 40년간 쌓아온 C 클래스의 명성을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차는 이러한 계보를 잇기 위해 역대 가장 넓고 역동적인 C 클래스로 거듭났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공간 활용성과 주행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97mm 늘어나 앞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이 확장됐고, 엔진룸에는 101리터의 프렁크를 배치해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디자인은 역동성에 중점을 뒀다. 상징적인 전면부와 역동적인 실루엣, 강인한 후면부가 특징이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실내를 결합해 완성도를 극대화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행 성능도 강화됐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10분 충전만으로 최대 325km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WLTP 기준 최대 76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벤츠의 독자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가상 어시스턴트를 탑재하는 등 디지털 경험도 한층 진화했다.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가 경쟁 모델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객이 판단할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테슬라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수입차 시장 1위를 두고 경쟁해왔지만, 테슬라가 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도를 흔들어 놨다. 그는 “경쟁 구도는 고객이 판단할 부분”이라면서도 “이번 모델은 기존 제품군에 추가되는 전동화 모델로 이해하면 된다. 기존 내연기관 C 클래스와 함께 선택지를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출시 일정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마티아스 가이젠 총괄은 “고객 주문은 5월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공식 출시는 9월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EQ 전기차 라인업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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