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은 이 가루 두 스푼"… 인기 식당 손맛 그대로, 안동 찜닭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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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은 이 가루 두 스푼"… 인기 식당 손맛 그대로, 안동 찜닭 레시피

위키푸디 2026-04-21 18:50:00 신고

봄비가 그친 뒤 공기가 한층 부드러워진 저녁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가정 내 따뜻한 한 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밖에서 사 먹는 음식값이 부쩍 오르다 보니, 내 손으로 직접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다시 눈길을 끈다. 그중에서도 짭조름한 양념과 쫄깃한 당면이 어우러진 찜닭은 언제나 환영받는 메뉴다.

특히 줄 서서 먹는 인기 식당의 깊은 맛과 먹음직스러운 색감을 그대로 재현하는 비법은 바로 짜장 가루다. 별도의 복잡한 재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짜장 가루 두 큰술만 있으면 전문점 특유의 감칠맛을 손쉽게 잡아낼 수 있다. 식탁 위를 풍성하게 채워줄 안동식 찜닭 조리법을 소개한다.

고기 굽기와 건고추 볶기, 맛의 기초를 쌓는 단계

이번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은 닭을 물에 삶지 않고 먼저 굽는다는 점이다. 팬에 기름을 따로 두르지 않고 닭 껍질 부분부터 올리면 고기 자체에서 기름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 과정을 거치면 고기의 잡내가 줄어들고 고소한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닭 표면에 소금을 뿌려 5분 정도 노릇하게 구워준 뒤, 건고추 한 줌을 넣어 함께 볶는다. 건고추가 기름에 볶아지면서 매콤한 향이 전체에 퍼져 평범한 간장 맛과는 차원이 다른 깔끔함을 준다.

황금 비율 양념과 채소의 단맛 더하기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진간장을 부어 한 번 끓여준다. 여기에 짜장 가루와 굴 소스, 설탕을 차례로 넣는다. 짜장 가루는 별도의 재료 없이도 먹음직스러운 진한 갈색을 내주며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설탕을 초반에 넣으면 고기 표면에 양념이 찰떡같이 코팅되어 속까지 맛이 잘 배어든다.

이어서 대파와 양파를 넣고 볶는다. 양파는 숨이 완전히 죽을 때까지 충분히 볶아야 은은한 단맛이 올라와 양념과 잘 어우러진다.

깔끔한 뒷맛과 식감을 살리는 마지막 조절

물을 붓고 끓일 때 식초 한 큰술과 생강을 넣는 것이 숨은 비결이다. 생강은 고기의 남은 냄새를 잡아주고, 식초는 전체적인 맛의 중심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감자는 가장자리에 밀어 넣어 익혀야 조리 과정에서 부서짐을 막고 국물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중불에서 15분 정도 끓여 고기와 감자를 익힌 뒤, 마지막 5분은 강불로 올려 국물을 졸인다. 이때 국물의 농도가 진해지며 맛의 밀도가 올라간다. 마지막에 불린 당면을 넣고 고춧가루로 마무리하면 매콤하고 짭짤한 인생 찜닭이 완성된다.

안동식 짜장 찜닭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닭 1kg, 대파 1대, 양파 1개, 감자 3개, 당면 100g, 건고추 한 줌, 진간장 4큰술(60ml), 짜장 가루 2큰술, 굴 소스 2큰술, 설탕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1큰술, 후추 약간, 소금 약간, 물 800ml, 추가 물 100ml

■ 만드는 순서

당면 100g을 미지근한 물에 20분간 미리 불려둔다.

닭 1kg은 내장을 깨끗이 제거하고 씻은 뒤, 양념이 잘 배도록 칼집을 낸다.

팬을 강불로 달구고 닭을 껍질 쪽부터 올려 소금 3꼬집을 뿌려 5분간 굽는다.

닭을 뒤집어 건고추 한 줌을 넣고 2분간 더 볶아 매운 향을 입힌다.

진간장 4큰술을 넣고 끓어오르면 짜장 가루 2큰술, 굴 소스 2큰술, 설탕 3큰술을 섞는다.

대파, 양파,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2큰술을 넣고 양파 숨이 죽을 때까지 2분 볶는다.

물 800ml, 식초 1큰술, 후추를 넣고 본격적으로 끓인다.

감자를 가장자리에 넣고 중불로 줄여 15분간 은근하게 끓인다.

뚜껑을 열고 강불로 올려 5분간 국물을 걸쭉하게 졸인다.

불린 당면과 물 0.5컵을 넣고 4분간 더 끓여 식감을 조절한다.

마지막에 고춧가루 1큰술을 골고루 뿌려 완성한다.

■ 오늘의 요리 팁

대파와 양파를 충분히 볶아야 양념의 풍미가 좋아진다.

감자는 중간에 넣어야 모양이 뭉개지지 않고 예쁘게 남는다.

당면은 반드시 미리 불려야 국물을 너무 많이 잡아먹지 않고 쫄깃하다.

마지막 강불 조절 단계에서 취향에 맞게 국물 농도를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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