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야 인천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과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발 KTX 개통 지연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 시장은 21일 인천발 KTX 송도역 건설현장 점검 자리에서 “인천발 KTX 사업은 민선 6기 당시 제1호 공약으로 추진해 정부 절차를 불과 2년 만에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도 2021년 개통이 가능하다고 밝힐 정도로 사업은 빠르게 추진됐다”며 “그러나 민선 7기 민주당 박남춘 전 시장 때 갑자기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 시장은)시민에게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인천발 KTX 사업은 2018년부터 지연 우려가 나왔지만, 당시 (유 시장은) 시민들에게 제대로 설명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되레 선거를 앞둔 2018년 5월엔 오히려 2021년 개통을 언급하며 정상 추진 중인 것처럼 홍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3년 3월과 2024년 11월 등 부지 매입과 문화재 발굴 문제 등으로 늦어졌지만 책임을 회피하고 (시민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유 시장을 향해 “문제가 생기면 정상 추진을 강조하고, 이후에는 다른 곳에 책임을 돌리는 패턴을 반복했다”며 “사업이 늦어졌다면 시민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직격했다.
이를 두고 유 시장 역시 “지연의 책임은 민선 7기”라며 “박 의원이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그는 “박 의원은 헛다리를 짚었다”며 “민선7기의 인천발 KTX 사업 혼선과 지연을 방조한 민주당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박 의원이 전후사정도 전혀 모르고 흠집 내려고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발 KTX 지연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고, 이를 언급한 박 의원은 자살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발 KTX는 당초 2018년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수립 당시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했다. 그러나 실시계획 승인 과정과 공사 일정 조정 등을 거치며 개통 목표 시점이 2024년으로 미뤄진 뒤 사업 기간 재조정으로 2025년으로 다시 늦어졌다. 공사 과정에서 문화재 발굴 조사 등의 절차가 이어지면서 사업 일정이 또 다시 늦어져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