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발레 연출하는 정구호 "고전 4편 엮어 새로운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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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발레 연출하는 정구호 "고전 4편 엮어 새로운 이야기로"

연합뉴스 2026-04-21 17:27:20 신고

내달 1일 개막 대한민국발레축제서 '테일 오브 테일즈' 공연

유니버설발레단·서울시발레단 등 작품 15편 축제 무대에

발레축제 기획공연 맡은 정구호 발레축제 기획공연 맡은 정구호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정구호 연출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21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저는 스스로를 탐험가라고 생각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 탐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무용 '일무', '묵향' 등을 연출한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대한민국발레축제를 통해 새 창작 발레 '테일 오브 테일즈'(TALE OF TALES)를 공개한다.

지난 2012년 국립발레단 '포이즈' 이후 14년 만에 창작발레 연출에 나선 정구호는 널리 알려진 네 편의 고전 발레를 엮어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정구호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클래식 발레에서 아름다운 부분을 짜깁기해서 새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공연 하이라이트를 짜깁기한 예고편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레축제 기획공연 맡은 정구호 발레축제 기획공연 맡은 정구호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정구호 연출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21 scape@yna.co.kr

정구호는 다음 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리는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획공연의 하나로 '테일 오브 테일즈'를 다음 달 22∼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라 실피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 '백조의 호수' 등 4편의 고전 발레 속 여주인공을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고전 발레 속 여주인공이 사랑을 위해 희생하는 인물로 그려진다는 점에 주목한 정구호는 발레 작품들의 일부를 엮어 발레리나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의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정구호는 "클래식 발레는 다소 획일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희생을 요구하거나 지금 시대 배경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 작품 속에 나타나는 여주인공의 감정과 행동의 변화를 따라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4편의 고전 발레를 상징하는 음악과 주요 동작들은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무대 의상은 무채색으로 제작해 클래식한 매력을 살렸다고 한다.

정구호는 "지젤의 상징적인 군무를 비롯해 2인무 등 각 작품의 대표 동작은 다 넣으려 했다"며 "발레리나가 상대방을 짝사랑하는 것으로 시작해 그를 위해 희생하고, 갈망하고, 갈등하는 여러 감정을 흘러가듯 봐달라"고 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협업한 김성훈 안무가가 제작에 참여했고, 주역으로는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 오른다.

정구호는 "발레리나가 마지막 장면에 난도 높은 테크닉을 소화해야 하는데, 그 동작을 소화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무용수를 선발했다"며 "두 명의 주역 발레리나가 번갈아 가며 무대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말하는 안호상 사장 인사말하는 안호상 사장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21 scape@yna.co.kr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에코;공명'(Echo)을 주제로 정구호의 신작을 비롯한 공연 15편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축제의 문을 여는 작품은 다음 달 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이다. 올해 초연 40주년을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강미선과 함께 베테랑 엄재용 등이 출연한다.

서울시발레단은 다음 달 15∼17일 강효형 안무가의 신작 '인 더 뱀부 포레스트'(In the Bamboo Forest)를 선보인다. 대나무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굳건함과 유연함 등의 정서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5월 27일 춘천발레단 '세비야의 이발사', 5월 30일 광주시립발레단 '해적' 등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발레단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안무가 최수진과 이루다는 6월 6∼7일 아리랑의 정서를 새롭게 해석한 신작 '발레아리랑'을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안무가 6인은 야구, 도깨비 등을 소재로 한 창의적인 창작발레를 소개한다.

함도윤 안무가는 6월 11∼12일 야구의 낫아웃 규칙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 '낫아웃'을 공연한다.

6월 16∼17일에는 도깨비를 소재로 한 작품 2편이 더블빌로 관객을 만난다. 박경희 안무가는 현대인을 향한 위로를 담은 '도깨비잔치'를, 권세현 안무가는 인간 내면에 잠재된 본능을 탐구하는 '도깨비의 춤'을 선보인다.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대표 겸 예술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축제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비추면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공연의 집합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공명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인사말하는 김주원 발레축제 예술감독 인사말하는 김주원 발레축제 예술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21 scape@yna.co.kr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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