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김다영 간호사가 새마을호 기차 안에서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대전역에서 함께 하차해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사진=대전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간호사가 기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객차를 옮겨 찾아가 그에게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시행한 일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성모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근무하는 김다영 간호사는 4월 2일 밤 11시께 대전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조치원역을 지날 무렵 다른 객차에 승객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승무원 안내방송을 통해 들었다.
김 간호사는 여객실을 여러 칸 넘어가 쓰러진 승객을 찾아갔고, 현장에서는 승무원이 60대 남성을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CRP)을 시도하고 있었다.
김 간호사는 신분을 밝히고 환자가 쓰러진 시점, 의식과 맥박, 안구 반응 등 신체 상태, 동승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기차에 배치된 자동제세동기(AED)를 활용해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얼마후 남성은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김 간호사는 현장에서 구급대에 연락해 환자가 쓰러지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열차가 지나는 장소 및 다음 정거장까지 이동 시간 등을 안내했다. 김 간호사는 동행자가 없던 환자를 부축해 대전역에 함께 내린 후 119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 후 귀가했다.
김다영 간호사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승객분이 의식을 되찾는 순간 안도감이 들면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도 들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지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환자를 살피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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