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물 공급 불안에 대응해 중장기 수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가뭄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식수원인 광동댐 저수량이 '주의' 단계에서 '심각' 단계 직전까지 떨어지는 등 물 부족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태백시는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해 노후 상수도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총 147억원이 투입되는 혈리정수장 개량사업은 공정률 60%로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 하천 유량 감소와 원수 유실에 대비해 58억원 규모의 귀네미∼광동댐 관로 설치사업도 추진하며 현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상습 가뭄 지역인 조탄·하사미·천포 일대에는 농업용수 확보 대책도 병행한다.
조탄지구에 45억원을 투입해 상수관로 9km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며, 9억7천만원을 들여 관정 개발과 물탱크 설치 등 용수 공급 기반을 보완하고 있다.
아울러 가뭄 시 물 절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상수도 요금 감면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주의' 단계 이상에서 전년 대비 사용량을 줄인 가구에 대해 20∼50% 감면을 검토 중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21일 "가뭄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라며 "선제적 수원 확보와 체계적 대응으로 안정적인 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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