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17e의 부품원가(BoM)가 전작 대비 15.6%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히며,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제조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원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저장장치 가격 급등이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낸드(NAND)와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스마트폰 전체 부품 비용 가운데 저장장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기능 확대와 고용량 기본 저장공간 채택이 비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일부 부품 비용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폰 17e는 전작과 동일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해 화면 관련 비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주요 부품을 유지해 원가 상승 폭을 일부 상쇄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성능 측면에서는 핵심 부품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아이폰 17e는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인 A19 칩과 새로운 통신 모뎀인 C1X 모뎀을 탑재했으며, 무선 충전 기능인 맥세이프도 지원한다. 기본 저장 용량 역시 256GB로 상향돼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 가격을 유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 17e의 시작 가격은 99만 원부터 시작하며, 기능 개선과 부품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시장 점유율 방어와 중가형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제조 비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가격을 유지하는 전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메모리 가격 흐름과 신제품 판매 성과가 향후 가격 정책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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