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세기의 기계적 문제로 인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피닉스에서 남부 캘리포니아까지 버스로 이동해야 했다. 어둠이 내린 사막 고속도로를 6시간 동안 달려 팀은 오전 12시 30분경 오렌지 카운트의 호텔에 도착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사연은 이랬다. 17~19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체이스필드)와 원정 3연전을 치른 토론토 선수단은 21일부터 LA 에인절스 원정(에인절스타디움) 3연전을 치러야 했다. 홈구장 기준 체이스필드와 에인절스타디움의 직선 거리는 360마일(579.3㎞/h)에 이른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마치 (마이너리그인) 노스웨스트리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며 "우리는 상황을 최대한 잘 헤쳐나갔다. 모두 무사히 도착했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20일 열린 애리조나전을 승리한 토론토는 오후 4시경 비행기의 기계적 결함 소식을 들었다. 슈나이더 감독은 "조이스틱에 문제가 생겼는데, 꽤 중요한 부분이다. 이륙과 착륙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지는 새로운 비행기를 구하는 것, 즉 밴쿠버에서 비행기를 보내야 했는데 그게 아니라면 차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었다. 팀 투표를 진행했고, 팀원들은 버스 이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SPN은 '21일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딜런 시즈는 피닉스에서 오렌지 카운티까지 일반 항공편을 이용했지만, 팀은 전세기에서 모든 수화물과 식량을 내리고 체이스필드까지 차를 몰고 돌아가야 했다'며 '짐은 세 대의 버스에 실렸는데, 두 대는 선수용, 한 대는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약 40명의 이동을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이동 불편을 감수한 토론토 선수단은 값진 승리를 거뒀다. 21일 에인절스전에서 선발 시즈는 5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5-2 승리를 완성했다. 3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로 피로를 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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