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경찰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을 속여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기존 투자자 기망 및 지분 매각 유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1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시혁 의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이브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방 의장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사적 이익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방 의장은 당시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전혀 없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하여 안심시킨 뒤,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사모펀드(PEF)에 하이브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장 후 1900억 원대 부당이득... 경찰, 범죄 중대성 판단
투자자들이 지분을 매각한 이후 하이브는 실제 상장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식 가치는 폭등했다. 방 의장은 해당 사모펀드가 보유했던 주식을 매각해 발생한 차익 중 일부인 약 1900억 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 범죄라고 판단하고 영장을 신청했다. 특히 지인 명의의 펀드를 동원해 주주들을 기망한 수법이 치밀하다고 보고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이브 측 대응 주목... 자본시장법 위반 논란 확산
방시혁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증권가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하이브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향후 법적 대응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방 의장의 신변은 물론 하이브의 경영 전반과 주가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영장 신청을 계기로 상장 과정 전반에 걸친 추가적인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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