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가짜 내성’ 잡는 전립선암 병용 임상 승인... 항암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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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가짜 내성’ 잡는 전립선암 병용 임상 승인... 항암 패러다임 바꾼다

이데일리 2026-04-21 13:5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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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가 기존 항암제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어 온 ‘내성’ 문제에 정면 도전하며 새로운 항암 치료 표준 정립에 나섰다.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범용 환경 정상화제 ‘페니트리움’(Penetrium)을 활용한 전립선암 병용요법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오는 5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세계 최초의 병용 임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그간 종양학계에서는 항암제 투여 후 약효가 떨어지면 이를 암세포 자체의 유전자 변이인 ‘내성’으로 판단하고, 더 독성이 강한 화학항암제를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현대바이오는 약효 감소의 상당 원인이 실제 변이가 아닌, 암세포 주변의 종양 미세환경이 친 물리적 방어벽 때문이라는 혁신적 시각을 제시했다.

약물이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농도에 도달하지 못해 발생하는 이른바 ‘가짜 내성’(Pseudo-resistance) 현상을 암세포의 진화로 오인해 왔다는 지적이다. 이번 임상은 페니트리움을 통해 이 방어벽을 해체하고, 표적항암제가 온전한 치사량으로 암세포에 도달하게 만드는 과정을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이번 임상의 핵심 설계는 환자 선별 단계에서 ‘AR-V7 유전자 변이 검사’를 전격 도입해 변별력을 높인 점이다. 유전자 수용체 자체가 이미 변형되어 약물 반응이 불가능한 ‘진짜 내성’ 환자는 임상에서 철저히 제외하고, 유전자 변이가 없음에도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전형적인 ‘가짜 내성’ 환자군만을 정밀하게 선별해 투여를 진행한다.

이들에게 기존 표적항암제인 ‘엔잘루타마이드’와 페니트리움을 함께 투여함으로써, 페니트리움이 종양 방어벽을 허물어 항암제가 온전한 농도로 도달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장 객관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약물 전달 효율을 개선해 기존 항암제의 생명력을 부활시키는 세계 최초의 정밀 실증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전립선암 환자들은 부작용이 심한 화학항암제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표적항암제의 치료 혜택을 지속해서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의료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은 암세포(Seed)의 변이에만 치중해 환자들을 고통스러운 치료로 내몰았던 항암 역사의 오류를 바로잡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페니트리움을 통해 가짜 내성의 장벽을 허물고 기존 표적항암제의 생명력을 부활시켜 내성 없는 치료의 표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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