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호조에 코스피 6360선 돌파
골드만삭스 한국 목표치 8000선으로 상향
상장사 이익 220% 증가 전망 실적 장세 기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ETF 내달 출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난항이라는 지정학적 악재 속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636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증시의 목표치를 8000선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오후 12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83포인트(2.15%) 오른 6352.92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6360선을 넘어서며 지난 2월 말 전쟁 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약 2달 만에 갈아치웠다.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뒷받침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 전체 이익이 전년 대비 약 2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업종에서도 약 48% 수준의 성장을 예상했다.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배 수준으로 과거 강세장 평균인 10배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책적으로도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주주환원 강화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JP모건은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500까지 제시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및 신흥국 펀드 내 한국 비중이 여전히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4월 수출 잠정치에서 반도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실물 지표가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 장세'에 기반한 코스피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달 22일부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에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우량주식 기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해당 상품은 시가총액 비중 10% 이상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에 한해 허용되며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대상이다. 투자자는 기존 사전교육 외에 추가로 1시간의 심화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1000만원의 기본예탁금 기준도 적용받는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파생상품 시장의 유연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개별주식 및 ETF를 기초로 하는 위클리옵션 상품 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4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위클리옵션이 오는 6월 29일 상장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지수의 월~금 만기 위클리옵션 등 다양한 파생 상품이 순차적으로 출시되어 투자자들에게 더욱 정교한 위험 관리 및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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