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F1 유치 놓고 찬반 엇갈려…“혈세 낭비” vs “관광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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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F1 유치 놓고 찬반 엇갈려…“혈세 낭비” vs “관광 도약”

경기일보 2026-04-21 11:5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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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50개 단체가 참여한 ‘F1 개최 반대 인천대책위원회’는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의 입장을 내고 있다. 김지혜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포뮬러원(F1) 그랑프리(GP) 대회 유치 추진이 선거를 앞두고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인천 지역에서는 이를 두고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혈세 낭비” 등의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50개 단체가 참여한 ‘F1 개최 반대 인천대책위원회’는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1 인천 개최는 ‘제2의 영암 사태’로 이어져 혈세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 2천3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결국 복지와 민생 예산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인천시의 ‘F1 사전 타당성 분석’ 결과, 비용대비편익(B/C) 값이 1.45로 나타났으며 총편익은 1조1천697억원, 총비용은 8천28억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은 이번 타당성 용역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용역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사실상 ‘끼워 맞추기식 관변 용역’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광호 F1 반대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은 “현재 발표된 비용 외에도 가설물 설치, 도로 재포장, 시민 불편에 따른 보상 등 각종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투명한 용역 과정과 부풀려진 결과는 신뢰하기 어렵다”며 “용역 과정과 결과에 대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송도 지역 주민단체들은 F1 유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올댓송도 등 9개 주민단체는 “F1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된 콘텐츠 플랫폼”이라며 “F1과 K-팝을 결합한 복합 이벤트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스포츠와 음악 페스티벌이 결합한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F1 유치는 향후 5년간 약 5천800억원의 관광수익과 4천800명의 고용효과를 유발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성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계기로 송도는 물론 영종·청라·개항장을 잇는 도심 관광 활성화도 본격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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