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패한 뒤 상대의 플레이를 두고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은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코미디에 가깝다"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저스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2026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시리즈에서 연패를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팬사이디드'는 20일(한국시간) 경기 이후 상황을 조명하며 "다저스가 콜로라도를 상대로 '부정 행위'를 의심하는 것은 웃음을 자아내는 수준"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해당 매체는 먼저 다저스의 현재 위치를 강조했다. 이들은 다저스가 최근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리그 최강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단 한 번의 패배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162경기 중 한 경기 패배로 흔들릴 팀이 아니다"라는 지적이다.
문제의 발언은 포수 달튼 러싱에게서 나왔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콜로라도 타자들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을 가져가며 다저스를 공략한 상황을 두고 "조금 수상한 느낌이 있다"고 언급하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매체는 이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 없이 나온 의혹 제기일 뿐"이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실제로 콜로라도 타선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초구 적극 타격' 성향을 가진 팀으로 알려져 있어, 의심을 제기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매체는 다저스의 태도 자체를 문제 삼았다. "패배를 받아들이기보다 변명을 찾으려는 모습"이라며, 강팀 특유의 '패배를 납득하지 못하는 심리'가 드러난 사례라고 짚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러싱의 발언을 사실상 부정했다. 그는 "좋지 않은 변화구가 많았을 뿐"이라며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논란은 경기력 문제로 귀결됐다. 투수진이 초반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내로 몰린 공이 많이 던졌고, 콜로라도 타자들이 적극적인 스윙으로 이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매체는 "야구는 어떤 강팀도 실패를 겪을 수 있는 스포츠"라며 "자신들을 돌아보거나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 상대에 근거 없는 의심을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거 없이 상대를 의심하는 것은 오히려 팀의 오만함을 드러내는 행동"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번 사안을 두고 현지에서는 다저스의 '강팀 프레임'이 역으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압도적 전력을 갖춘 팀일수록 예상 밖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며,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한 경기 패배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게 확대되면서, 오히려 팀 분위기와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는 그라운드에서 이를 만회해야 한다. 이어질 경기에서 의심이 아닌 강팀다운 경기력으로 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좀보이 미디어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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