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15일 법무부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교도소에서 노후 시설 점검과 과밀 수용 문제 파악 등을 위한 현장 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안양교도소 수용생활 수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법조기자단은 수용복을 입고 입소 절차를 거쳐 교도작업, 식사, 징벌방 입실 등 수용자 일과를 체험했습니다.
1963년 준공된 안양교도소는 전국 교정시설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한 곳입니다.
안양교도소의 정원은 1천700명이지만 현재는 2천284명이 수용돼 정원 대비 134.4%에 달합니다. 정원 9명인 수용거실에는 17명 이상 최대 20명씩 과밀 수용하는 상황으로, 7.4평(24.61㎡) 대형 수용거실을 18명이 함께 사용할 경우 1인당 공간은 0.4평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수용자 간 충돌이나 갈등이 빈번해져 입실을 거부하는 수용자도 급증했습니다. 입실 거부자는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받는 동안 독방에서 생활할 수 있지만 수용인원이 많다 보니 독방에도 2∼3명씩 들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과밀 수용은 수용자의 인권 문제뿐 아니라 교도관의 업무 강도와 안전 문제로 직결된다는 게 일선 교도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전국 교정시설의 증축이나 신축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2015년 5만3천892명이던 우리나라 재소자 수는 이달 17일 기준 6만3천842명으로 늘었고, 정원 대비 수용 비율이 약 126%로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날 현장 진단에 나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0여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안양교도소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과밀 수용 해소 등을 통해 교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이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최주리
영상: 법무부 제공·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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