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무서운 요즘, 단돈 2천 원이면 충분한 식재료 하나가 식탁 위를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바꿔놓는다. 바로 '가지'가 그 주인공이다.
평소 물컹한 식감 때문에 가지를 멀리했다면 조리법을 살짝 바꿔보자. 소금과 빵가루, 치즈만 있으면 누구나 집에서 수만 원짜리 일품요리 부럽지 않은 '치즈 가지구이'를 완성할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살려내는 비결을 공개한다.
소금으로 수분 잡고 식감 살리기
이번 요리의 핵심은 가지 손질이다. 가지 1개를 준비해 적당한 두께로 썬 뒤 소금을 골고루 뿌려 15분 정도 둔다. 이 과정은 가지 속 수분을 밖으로 끌어내 조직을 단단하게 만든다. 수분이 빠져야 구웠을 때 질척이지 않고 빵가루도 겉돌지 않고 잘 붙는다.
굽기 직전 키친타월로 남은 물기를 꾹꾹 눌러 닦아내면 바삭한 식감을 얻을 준비가 끝난다.
풍미를 더하는 빵가루와 계란 옷
바삭한 맛의 중심은 빵가루와 향신료의 조합이다. 빵가루 1컵에 소금, 후추, 오레가노, 마늘 가루, 파프리카 가루를 섞는다. 마늘 가루는 가지의 담백한 맛에 깊은 풍미를 보태고, 파프리카 가루는 구웠을 때 먹음직스러운 색을 낸다.
물기를 닦은 가지를 계란물에 가볍게 적신 뒤 준비한 빵가루를 입힌다. 이때 계란물을 너무 많이 묻히면 가루가 뭉칠 수 있으니 얇게 적시는 것이 요령이다.
오븐에서 노릇하게 굽는 단계
오븐 팬에 기름을 얇게 바르고 가지를 올린다. 그 위에 올리브오일을 가볍게 뿌리면 고소한 향이 살아난다. 체다 치즈를 한 장씩 올린 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180도는 치즈가 적당히 녹으면서 빵가루가 노릇한 색을 잡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다. 치즈의 짭짤한 맛과 빵가루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가지를 어려워하던 사람도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산뜻함을 더하는 요거트 소스 마무리
굽는 동안 곁들일 소스를 만든다. 그릭 요거트 2큰술에 레몬즙, 소금, 후추를 넣어 섞은 뒤 잘게 다진 절인 오이를 더한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튀김 옷의 맛을 요거트 소스의 산뜻함이 깔끔하게 잡아준다.
완성된 가지 위에 초록빛 파슬리를 뿌려내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한 접시가 완성된다. 재료가 간편하고 순서가 명확해 집에서 누구나 실패 없이 따라 할 수 있다.
치즈 가지구이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가지 1개, 소금 약간, 빵가루 1컵, 검은 후추 약간, 오레가노 1큰술, 마늘 가루 1큰술, 파프리카 가루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계란 1개, 체다 치즈 60g, 파슬리 약간, 식물성기름 약간, 그릭 요거트 2큰술, 레몬즙 1큰술, 절인 오이 2큰술
■ 만드는 순서
가지 1개를 0.8cm 두께로 썰어 소금을 뿌리고 15분간 둔다.
가지에서 나온 수분을 키친타월로 눌러 깨끗이 닦아낸다.
빵가루 1컵에 소금, 후추, 오레가노, 마늘가루, 파프리카 가루를 넣고 섞는다.
가지에 계란물을 얇게 묻힌 뒤 빵가루 양념을 고르게 입힌다.
팬에 기름을 바르고 가지를 올린 뒤 올리브오일을 가볍게 뿌린다.
체다 치즈를 올리고 180도 오븐에서 20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요거트 2큰술에 레몬즙, 소금, 후추를 넣어 소스를 만든다.
소스에 물기를 짠 다진 오이를 넣어 섞는다.
구운 가지에 파슬리를 뿌리고 소스를 곁들여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가지 수분을 확실히 제거해야 구운 뒤에도 흐물거리지 않는다.
빵가루를 얇게 입혀야 겉면이 골고루 익고 바삭하다.
요거트 소스에 넣는 오이는 물기를 한 번 더 짜야 소스 농도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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