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이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치킨 판매 가격과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곡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본사가 비용 부담을 떠안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겠다는 판단이다.
최근 외식업계는 전방위적인 원가 상승 압박에 직면해 있다. 특히 치킨 업종은 종계 가격과 사료비, 튀김유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비용 구조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단일 요인이 아닌 복합적인 상승 요인이 겹치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되는 흐름이다.
여기에 식자재와 포장재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지며 비용 압박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최근 배달 플랫폼의 할인 경쟁 확대와 방문 포장 수수료 도입, 중개 수수료 누적 등은 가맹점의 체감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격 인상과 수요 위축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1% 상승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유를 비롯한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가격 상승이 이를 견인하며 전 산업에 걸쳐 비용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BBQ는 가격 인상 대신 본사의 비용 부담을 선택했다.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플랫폼 수수료 부담까지 겹친 상황이지만, 소비자 가격과 가맹점 공급가를 유지하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BBQ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배달 플랫폼 비용 증가로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기준으로도 수십억 원 이상의 부담이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비용 증가 규모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본사가 이를 감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소비자와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BBQ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인 수익성보다 시장 안정과 브랜드 신뢰를 우선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원가 상승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러한 정책이 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 흐름과 배달 플랫폼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 전략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용 구조 개선과 공급망 효율화가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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