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람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서울관광재단이 공들여 키운 유망 관광 벤처 6개사가 참여하는 ‘서울관광 벤처기업 공동관’이다. 재단은 이번 공동관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마케팅부터 비즈니스 매칭까지 아우르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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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장벽 허문 ‘서울 벤처 6인방’
공동관 전면에 나서는 6개 기업은 각기 다른 혁신 기술로 시장의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 글로벌 190개국 40만 여성 여행자가 선택한 ‘노매드헐’은 여성 1인 여행자의 최대 불안 요소인 ‘안전’을 신원 인증 기반 커뮤니티로 해결하며 글로벌 트래픽을 장악하고 있다. 인바운드 의료관광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레드테이블’은 국내 400여 개 병원과 손잡고 외국인 환자가 입국 전 예약부터 귀국 후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메디컬 플랫폼 ‘MTK’를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로컬 콘텐츠 혁신도 눈에 띈다. ‘알앤원(페어플레이)’은 MZ세대의 아웃도어 트렌드를 지방의 산과 섬으로 연결하며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전국으로 분산시키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팬덤 경제를 관광에 이식한 ‘100케이션’은 증강현실(AR) 미션 게임을 통해 K-팝 성지 순례를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 체험으로 탈바꿈시키며 젊은 층의 폭발적인 유입을 끌어내고 있다.
사회적 가치와 기술의 결합도 주목할 만하다. ‘무빙트립’은 신체적 제약이 여행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무장애 관광 콘텐츠를 표준화하며 누구나 패러글라이딩이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핀테크 기반의 ‘크로스허브’는 보이스 AI 기술을 활용한 ‘TRAVEL-K’ 카드로 외국인이 겪는 복잡한 결제 인증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2000만 관광객 시대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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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원 넘어 ‘비즈니스 임팩트’ 창출에 집중
서울관광재단은 이들 기업의 성공이 곧 서울 관광의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박람회 기간 중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지원을 총동원한다. 재단은 부스 조성 등 외형적 지원을 넘어 국내외 유력 투자자(VC)와의 프라이빗 IR 세션을 직접 주관하고 대형 여행사와의 1:1 비즈니스 매칭을 주선한다.
또한 재단은 서울 공식 관광 포털인 ‘비짓서울(VisitSeoul)’의 채널 파워를 활용해 이들 기업의 서비스를 글로벌 유저들에게 노출하고, 현장에서 기업들이 직접 대면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재단 관계자는 “민간 스타트업의 유연한 아이디어가 공공의 신뢰도와 결합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된다”며 “이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때까지 밀착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개 기업 350개 부스 사상 최대 규모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26 올댓트래블’은 전국 지자체와 여행사 등 2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350여 개 부스를 운영하며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1만 2000명이 찾았던 지난해를 넘어 올해는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코엑스를 방문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K-미식’, ‘글로벌 축제’ 등 테마존과 함께 하나투어 등 대형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단독 특가 여행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일반 관람객들은 서울 벤처 공동관에서 AR 미션 게임 참여, VR 무장애 투어 체험 등을 통해 차세대 여행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참여 기업들은 현장 가입 및 예약 고객에게 최대 30~5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50여 종의 경품 이벤트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서울의 관광 벤처들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전초기지”라며 “혁신 기업들과 함께 서울을 세계 최고의 스마트 관광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 올댓트래블 관람 가이드
▶기간= 4월 30일(목) ~ 5월 2일(토), 오전 10시 ~ 오후 5시
▶장소=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3층 D홀
▶입장료= 1만원 (홈페이지 사전등록 시 무료)
▶주요 프로그램= 트레블테크 포럼, 지방소멸대응 지역 활성화 세미나, 비즈니스 커넥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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