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국내 증시가 반등 흐름을 보이자, 향후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목표주가 대비 현재 주가가 크게 낮은 기업들이 유망 후보로 거론되며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97개 상장사의 평균 목표주가 괴리율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 25.5%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가 실제 주가보다 평균적으로 약 25% 높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이 가운데 괴리율이 50%를 웃도는 종목은 총 31개로 집계됐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기업은 데브시스터즈로 괴리율이 105%에 달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4만8000원이지만, 17일 기준 실제 주가는 2만3300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간 간극이 크게 벌어진 배경에는 신작 게임 성과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가 선보인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사전예약 300만명을 기록하며 출시 전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이용자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해당 게임의 일간활성이용자(DAU)는 출시 직후인 지난달 26일 18만2208명을 기록한 뒤 빠르게 감소했다. 출시 나흘 만에 10만명 이하로 줄어들었고, 일주일이 지나면서 7만명대로 하락한 것이다. 이후 반등 없이 감소세가 이어지며 이달 7일 기준 5만3802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이용자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는 게임 완성도 문제가 지목된다. 초기부터 로딩 지연, 끊김 현상 등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고, 캐릭터 밸런스와 조작감 등 게임성 전반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특히 실시간 대전 방식의 게임 특성상 네트워크 안정성과 반응 속도가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데 이 부분에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목표주가 괴리 큰 종목에 쏠린 시선
회사 측은 빠른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길현 대표는 “기다려준 이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라며 “개발팀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을 중요한 핵심 프로젝트로 보고 있으며 현 상태를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은 종목이 반드시 투자 매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적 개선이나 사업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목표주가 자체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 사례처럼 신작 흥행 여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경우 변동성이 더욱 클 수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가 큰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실적 회복이나 사업 개선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기에 현재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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