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인터넷상 금융정보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불법 주식 추천과 투자 유인 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17일 관계 부처와 함께 온라인상 부적절한 금융정보를 집중 정비하고, 불법 주식 추천 및 투자 유도, 관련 소프트웨어 판매에 관여한 계정들을 적발해 엄중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특정 종목을 공개적으로 추천하거나 투자자들을 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하고, 불법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행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일부 계정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수익 인증 이미지나 투자 기법을 제시하며 신뢰를 쌓은 뒤 특정 종목 매수를 유도했다. 이들 계정은 모두 폐쇄 조치됐다.
또 다른 계정들은 ‘내부 정보’나 ‘확실한 수익’과 같은 과장된 표현을 사용해 이용자들을 유료 투자 그룹으로 유인한 뒤, 고액 가입비를 받고 불법 주식 추천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역시 계정 폐쇄 등 제재를 받았다.
특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종목 선정 소프트웨어나 가격 예측 모델을 홍보하며 유료 서비스 구매를 유도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당국이 공개한 대표 사례로는 ‘장거군쉐추’, ‘웨이치투옌’, ‘펑커우부서’ 등이 있다. 이들은 공개 종목 추천과 군중 추종 매매 유도, 단체 채팅방 유입, 불법 프로그램 판매 등을 통해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또한 위챗과 샤오훙수 등 플랫폼에서는 수익 인증 화면과 실거래 사례를 제시하며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워 투자자를 현혹한 계정들도 적발됐다. 일부 계정은 ‘손실 없음’, ‘전문가 추천’ 등을 강조하며 유료 그룹 가입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콰이서우 등 플랫폼에서는 ‘고효율 AI 종목 선정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가격 예측 정확도를 과장 광고하고 유료 서비스를 판매하는 행위도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투자자들에게 이성적인 투자 원칙을 확립하고 위험 인식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 정보의 진위를 스스로 식별하고 각종 불법 금융 활동에 참여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개인 투자자 보호와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것으로, 향후 온라인 금융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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