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강말금이 제멋대로 날뛰는 구교환에게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는 멈출까, 더 폭주할까.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1회에서 황동만(구교환)은 아무도 못 말리는 요란함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년째 감독 지망생이라는 굴레 안에서 켜켜이 쌓여온 불안을 장광설로 배설하던 그는 잘나가는 영화계 모임 8인회 친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며 사사건건 부딪혔다.
특히 다섯 번째 영화를 개봉한 박경세(오정세)의 영화를 신랄하게 깎아내리며 주변을 얼어붙게 만드는가 하면, 감정 워치에 새겨진 '격한 수치'를 감추기 위해 더 요란하게 날뛰는 황동만의 모습은 처절함과 실소를 동시에 자아냈다. "내 인생이 왜 니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라며 세상에 쏟아낸 일갈 엔딩은 통쾌함을 선사했지만, 그가 어질러놓은 관계의 파편들은 고스란히 숙제로 남았다.
19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황동만의 장광설에 지친 8인회 멤버들의 인내심이 마침내 임계점에 도달한다. 특히 멤버들을 휘어잡으며 서사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탱해온 고박필름 대표 고혜진(강말금)이 결국 참다못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이제 너는 여기 못 와"라며 황동만에게 '아지트 출입 금지'라는 서슬 퍼런 선고를 내리는 것.
영화란 꿈을 향해 20년 세월을 선후배로 함께하며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던 이들이지만,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황동만의 태도에 고혜진은 단호한 퇴출 명령을 내리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과연 황동만은 8인회로부터 완전히 손절을 당하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유치하고도 치열한 갈등 끝에 또 다른 반전의 서사가 기다리고 있을지 호기심이 생긴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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