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4·19혁명 66주년을 맞아 여야가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치적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 열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면서,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온 주역은 국민이었다고 회고했다. 박해철 대변인 역시 서면 입장문에서 66년 전 불의에 저항했던 선조들과 12·3 불법 계엄 사태를 저지한 시민들의 용기를 결코 망각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계엄 당시 시민들이 보여준 두려움 없는 행동의 뿌리가 바로 4·19 정신이라 강조하며, 헌정질서를 파괴한 세력과 검찰권력의 잔재를 남김없이 걷어내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4·19를 '불의를 좌시하지 않은 청년·시민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항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헌법에 명문화된 '불의 항거의 이념'을 무기 삼아, 정의를 갈망하는 모든 시민과 연대해 부당한 권력의 횡포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 또한 논평을 내어 민주 영령들에 대한 추모를 표했으나, 현재 의회에서 벌어지는 입법 남용이 선열들이 피로 쟁취한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허물고 있다며 여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역시 소셜미디어에서 '자유·민주·정의'를 생명보다 뜨겁게 외쳤던 그날을 떠올리며,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척결할 때 비로소 4·19의 민주주의가 완성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정부 주최로 거행된 기념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정청래 대표·한병도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등이 자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도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참 배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송언석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미국 방문 후 귀국 일정과 겹쳤고 자신은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고 설명하면서, 별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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