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은 코번트리시티에서 완전히 잊혀진 존재가 됐다. 사진출처|코번트리시티 페이스북
코번트리시티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 잉글랜드 챔피언십 원정경기를 1-1로 비기면서 25년만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코번트리시티 페이스북
코번트리는 18일(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 2025~2026시즌 챔피언십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5승11무7패(승점 86)가 된 코번트리는 잔여 3경기와 상관없이 조기 승격을 확정했다.
2000~2021시즌 EPL 19위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코번트리는 줄곧 챔피언십에 머물다 2012~2013시즌부터 5시즌 동안 리그1(3부)서 보내고, 2017~2018시즌엔 리그2(4부)까지 추락했으나 2020~2021시즌부터 챔피언십에서 싸웠다.
첼시 레전드로 2024년 11월 부임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지도 속에 코번트리는 이번 시즌 압도적 레이스로 승격을 넘어 챔피언십 정상을 노크하고 있다.
그러나 코번트리의 새 역사에 양민혁은 함께 할 수 없었다. 지난해 1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EPL 토트넘으로 향한 그는 데뷔 시즌을 퀸즈파크레인저스(14경기, 2골·1도움)서 보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선 포츠머스로 임대돼 15경기서 3골·1도움을 뽑았으나 올해 1월 코번트리로 재임대된 이후엔 완전히 지워졌다.
양민혁은 블랙번 원정까지 정규리그 12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 코번트리서 그는 정규리그 3경기, 29분을 뛰었을 뿐이다. 잉글랜드 FA컵은 1경기(72분)에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영국 현지서도 양민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웹진 스퍼스웹은 최근 “토트넘은 자신들이 임대 보낸 선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양민혁은 1월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임대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마이키 무어와 윌 랭크셔, 루카 부슈코비치 등이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이들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스퍼스웹은 “양민혁을 포츠머스에서 돌연 복귀시킨 뒤 새 팀(코번트리)에 보냈다.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토트넘은 수뇌부나 스카우트팀까지 전부 무능하다”고 꼬집었다.
임대시킨 선수가 어려움을 겪으면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토트넘은 양민혁을 사실상 방치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강등권을 헤매고 있어 양민혁은 복귀해도 다음 시즌을 챔피언십에서 보낼 위기에 놓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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