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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5858.87) 대비 5.68% 오른 6191.9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32거래일 만에 6000선을 회복했고 16일에는 6200선을 넘어섰다. 종전 협상 기대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고 반도체 대장주 실적 기대가 겹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이번주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시장의 시선이 전쟁에서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오는 23일 발표하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0조1046억원, 영업이익 34조875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1%, 368.7%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정보기술(IT) 섹터 중심의 강력한 이익 모멘텀에 힘입어 반등 추세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급격히 상향 조정되며 외국인 자금 유입의 명분이 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체력을 재확인하며 지수 상단을 추가로 열어줄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중 전고점은 미국의 이란 공습 직전인 2월 27일 6347.41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등락범위)를 5700~6400포인트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6600선을 향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6200선을 돌파했음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5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선행 PER 8배를 적용하면 6600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는 여전히 딥밸류(Deep Value·초저점) 구간”이라며 “실적과 펀더멘털 간의 괴리가 크게 확대된 상황이므로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근거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와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변동성이 다시 커질 우려는 남아있다. 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휴전이 종료되는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란군이 다시 해협 통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종전 협상은 불확실성에 빠진 상태다. 다만 증시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핵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합의 성사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다시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투자자들이 이를 협상을 위한 레버리지로 해석해 전체적인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이번 실적 시즌이 대외 리스크에 의해 가려진 펀더멘털 성장 흐름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도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미국은 오는 21일 3월 소매 판매를 발표한다. 전월 대비 1.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을 받는 자동차, 가스 등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2%포인트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에는 한국의 수출 지표가 공개된다. 일평균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면 코스피 상승 탄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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