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 30도 이른 더위에 선풍기 매출 2배... 수박·아이스크림 판매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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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 30도 이른 더위에 선풍기 매출 2배... 수박·아이스크림 판매도 '쑥'

아주경제 2026-04-19 13:3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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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선풍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선풍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때 이른 '초여름 더위'에 유통가 계절 시계가 보름 이상 앞당겨졌다.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여름 상품군이 매출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가전 매장에서는 벌써 에어컨 예약 설치와 선풍기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식품관 매대 역시 수박과 계절면 등 여름 먹거리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1일부터 16일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 선풍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2.5% 증가했다. 특히 에어컨 대비 선풍기 매출 비중이 18%까지 올라 전년보다 세 배 가까이 확대됐다. 고물가 상황에서 전기요금 부담이 큰 에어컨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풍기를 먼저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저소음과 전력 효율을 앞세운 BLDC 모터 선풍기 매출은 세 배 이상 늘었고, 휴대용과 탁상형 제품도 140% 증가하며 전체 판매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홈플러스에서는 3만원 이하 선풍기 매출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선풍기 매출이 직전 주 대비 100%, 에어컨 매출이 90% 증가했다. 에어컨 가동을 앞두고 청소 수요도 30% 늘며 여름 가전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먹거리 시장도 여름 소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의 수박 매출은 같은 기간 82.8% 늘었고, 아이스크림과 스포츠음료도 각각 40.4%, 27.9%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수박(40.5%)과 아이스크림(10.4%) 매출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홈플러스에서는 소바와 쫄면 매출이 각각 105%, 251% 급증했다. 더위를 간편하게 식힐 수 있는 메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의류 분야에서도 홈플러스의 냉감 기능성 이너웨어 매출이 24% 증가하는 등 여름 상품 수요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통업체들은 이른 더위에 맞춰 판촉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통상 5월 이후 진행하던 에어컨 행사를 4월로 당겨 ‘슈퍼 얼리 에어컨 세일’을 시작했고, 선풍기와 실링팬 물량도 확대했다. 이마트 역시 19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수박 전 품목을 5000원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초여름 수요 선점에 나섰다. 가전 분야에서도 29일까지 인기 모델을 대상으로 최대 5만원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고온 현상은 위생 관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하절기 식품 위생 관리 기간을 예년보다 앞당겨 운영하고, 초밥과 김밥 등 즉석식품의 판매 허용 시간을 기존 9시간에서 7시간으로 2시간 단축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날씨와 물가가 결합된 소비 변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절에 맞춘 판매 전략보다 시점을 앞당긴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계절 경계가 흐려지는 ‘시즌리스’ 마케팅과 재고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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