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든 헤븐이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마이클 캐릭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붙어 1-0 승리를 거뒀다. 맨유은 승점 58점으로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는데,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경기를 앞두고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다. 가용할 수 있는 센터백 자원이 헤븐 한 명뿐이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해리 매과이어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레니 요로는 부상으로 기용이 불가했다. 결국 캐릭 감독은 유망주 헤븐과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3개월 만에 선발로 출전한 헤븐은 적재적소에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도 과감한 태클 시도로 첼시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수비수들 중 평점도 가장 높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헤븐은 평점 7.7점을 부여받았다. 헤븐은 패스 성공률 91%, 공격 지역 패스 2회, 태클 2회, 차단 4회, 클리어 4회 등을 기록했다.
캐릭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헤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린 선수로서 팀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라며 "최근에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고, 몇 주 전에 잉글랜드 연령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긴 했지만, 팀에 합류하는 건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그도 당장 기회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거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 준비된 상태로 있었고, 그 기회를 아주 훌륭하게 움켜쥐었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생의 수비수 헤븐은 다가오는 경기에서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리산드로가 아직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매과이어와 헤븐이 센터백을 맞게 된다. 두 선수의 호흡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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