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천안시티FC가 대구 원정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다.
지난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에서 천안이 대구FC를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천안은 시즌 두 번째 승리와 함께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천안은 골키퍼 박대한을 필두로 수비에 권용승, 최규백, 김성주를 미드필더에는 이동협, 진의준, 라마스, 박창우를 투입했다. 최전방에는 어은결, 우정연, 이상준이 대구 골문을 노렸다.
천안은 경기 초반부터 대구의 거센 공세에 맞서야 했다. 전반 초반부터 대구가 연이어 공격을 시도했지만, 박대한이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러나 전반 29분 박기현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대구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수비진과 박대한의 집중력 있는 대응으로 추가 실점 없이 0-1로 전반을 마쳤다.
천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진의준과 사르자니를 교체했다. 후반 들어서도 대구의 공격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6분 대구 이림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경기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수적 우위를 점한 천안은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다양한 패턴으로 대구 골문을 두드리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쉽게 열리지 않던 대구의 골문이 경기 막판에 뚫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이준호가 원더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동점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린 천안은 후반 추가시간 8분 사르자니의 결승골이 나오며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준호와 사르자니는 지난 충북청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최근 천안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진섭 감독은 맑은 날에 지붕을 고치려 했다. 경기 종료 후 “오늘은 우리에게 운이 따랐을 뿐이고, 리그를 시작한 이후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라며 “많은 훈련 내용들이 경기장에서 잘 보여지지 않아 선수들과 더 많은 소통과 반성의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가져온 선수들은 칭찬하고 싶다”라며 승리에 대한 기쁨도 드러냈다.
수훈선수 기자회견에 나온 사르자니는 “우리 팀 선수들에게 강한 의지가 있었고, 그 의지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승리로 8위까지 순위 상승에 성공한 천안은 오는 25일 성남FC를 홈으로 맞아 2연승에 도전한다. 천안은 무패 흐름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 천안시티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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