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소상공인 천원택배'가 출범 1년 반 만에 누적 배송량 200만 3천여건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신음하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라는 '두 토끼'를 선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기 건당 1,000원을 지원하던 ‘반값택배’로 출발한 이 사업은, 시가 2025년 7월 지원 단가를 1,500원으로 확대하며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1,000원에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천원택배 체제’를 완성했다.
정책의 효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2025년 상반기 월평균 7만 2천 건 수준이던 배송량은 지원 확대 이후 하반기 13만 3천 건으로 무려 84% 급증했다. 사업 참여 업체 또한 4,221개에서 8,947개로 1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최근 이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평균 매출액이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천원택배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매출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인천지하철 인프라를 활용한‘공유물류 모델’이 있다.
시는 현재 인천지하철 1·2호선 60개 전 역사에 집화센터를 구축해 물류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초기 30개 집화센터에서 출발해 전 역사로 확대하며‘도시형 공유물류 인프라’를 완성했다.
사업은 공공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졌다. 노인일자리와 경력단절여성 등을 포함해 총 159명이 물류 현장에 투입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한남 시 해양항공국장은“천원택배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곧 인천의 경쟁력이라는 신념 아래 추진된 정책”이라며 “앞으로 민간 택배사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인천형 물류복지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물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