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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베테랑의 노련함과 새 무기까지 더해진 마운드는 빈틈이 없었다.
류현진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한화는 5-0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벗어났고,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투구의 핵심은 ‘완급 조절’과 ‘신무기’였다.
최고 149㎞ 직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를 섞은 류현진은 특히 최근 장착한 스위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횡으로 크게 휘어지는 스위퍼는 좌타자 상대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범타를 유도하는 결정구로 자리 잡았다.
경기 흐름도 일방적이었다. 류현진은 3회를 제외하면 5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6회까지 투구 수는 71개에 불과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무리 대신 관리에 방점을 찍고 불펜에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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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도 에이스의 호투에 응답했다.
7회 문현빈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은 한화는 8회 이원석의 내야 땅볼로 쐐기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페라자는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채은성과 강백호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김종수, 조동욱, 잭 쿠싱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 계투를 완성했다.
롯데는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3회 도중 어지럼증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 흐름을 내줬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가 3안타로 분전했지만 끝내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외적으로도 한화에는 반가운 소식이 이어졌다. 주축 타자 노시환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23일 LG 트윈스전에서 1군 선발 라인업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날 퓨처스 경기에서 1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선구안 회복 조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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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과 함께 에이스의 건재함, 그리고 중심 타자의 복귀까지. 한화가 반등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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