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치'부터 '클라이맥스'까지...배우 나나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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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치'부터 '클라이맥스'까지...배우 나나 연대기

바자 2026-04-18 19:5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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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나나와 배우 나나 사이의 거리를 좁힌 것은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치열한 선택이다. 어떤 역할을 맡고, 스스로를 어디까지 밀어붙일 것인가. 앞서 〈글리치〉부터 최근 막을 내린 〈클라이맥스〉에 이르기까지, 그 선택의 궤적을 짚어본다.



〈글리치〉 허보라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스틸

나나의 본격적인 변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글리치〉로 점화됐다. 외계인을 추적하는 유튜버 '보라'로 분한 그녀는 화려한 타투와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장착한 채 전여빈과 완벽한 버디물을 완성했다. 작품의 흥행 성적과 별개로, 대중은 이 작품을 통해 나나의 얼굴에서 기존의 정제된 이미지를 걷어낸 '배우의 눈빛'을 비로소 발견했다. 엉뚱함과 미스터리 사이를 유연하게 오가는 그녀의 감각은, 이후 펼쳐질 변화의 전초전이었다.



〈마스크걸〉 김모미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스틸

3인 1역이라는 파격적 구성의 〈마스크걸〉에서 나나는 두 번째 ‘김모미’를 맡았다. 성형을 통해 새로운 삶을 꿈꿨으나, 결국 다시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비극의 허리다. 찰나의 화려함과 그 이면에 도사린 비릿한 비극성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역할이기도 했다. 특히 아들을 잃고 광기에 휩싸인 김경자(염혜란)라는 거대한 존재감과 마주하면서도, 결코 위축되지 않은 채 자신만의 몫을 선명히 각인시켰던 바. 이 작품은 나나가 ‘서사를 지탱할 수 있는 배우’임을 입증한 도약대였다.



〈전지적 독자 시점〉 정희원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나나에게 액션 히로인으로서의 가능성을 각인시킨 작품이다. 멸망한 세계에서 사투를 벌이는 '정희원' 역을 맡은 그녀는 원작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먼저 주목받았다. 수개월간의 연습으로 완성한 단도 액션은 나나 특유의 긴 신체 비율과 맞물려 독자적인 형태를 갖췄다. 부상을 감수하며 소화한 액션 신들은 스크린 위에서 유효한 설득력으로 작동했다.



〈클라이맥스〉 황정원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스틸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스틸

드라마 〈클라이맥스〉의 ‘황정원’은 지금까지 나나가 쌓아온 연기적 내공을 하나의 인물 안에 집약한 배역이다. 부친 살인죄라는 오명을 쓴 채 검사 방태섭(주지훈)의 정보원이 된 그녀는, 주근깨 가득한 수척한 얼굴로 권력의 먹이사슬 안을 조용히 파고든다. 극 중 배우로 데뷔해 대선배 추상아(하지원)와 마주하는 장면은 작품 전체의 긴장이 응축된 백미였고, 나나는 이를 복합적인 내면 연기로 받아냈다.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는 전복의 서사가 설득력을 얻은 것은 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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