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허채원(서울)과 박세정(경북)이 ‘당구 여왕’의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두 선수는 18일 정오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2026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전문선수 여자부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8강에서 허채원은 백가인(충남)을 상대로 한때 19:21(24이닝)로 밀렸으나, 28이닝에 21:21 동점을 만든 뒤 31이닝에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3이닝째 남은 1점을 채우며 25:2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세정 역시 8강에서 김아리(충남)를 상대로 초반 10이닝까지 7:9로 뒤졌지만, 12이닝에 10:9로 역전한 뒤 흐름을 놓치지 않고 26이닝 만에 25:18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허채원은 염희주(광주)를 상대로 19이닝 만에 25:1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애버리지 1.316을 기록한 허채원은 총 8차례 득점 이닝 중 다섯 이닝에서 4점 이상을 쓸어 담는 등 장타력을 앞세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같은 시간 채승은(인천)과 맞붙은 박세정도 25:11(26이닝)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세정은 지난해 12월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올해 3월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허채원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해 3월 '2025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고, 최근 ‘Sh수협은행배 서울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김하은(남양주), 박세정과 함께 여자 3쿠션 판도를 이끄는 강자로 자리 잡았다.
과연 박세정이 5연속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할지, 아니면 허채원이 상승세를 저지하며 당구여왕의 왕좌를 차지할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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