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문화재단, 전통 21점·현대 46점 수상작 선정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한지문화재단은 제26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에 현대 부문 이상희(38·전주) 작가의 'PAPERED'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작 PAPERED는 한지의 물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동시대 설치미술로의 전환을 시도한 작품으로, 재료적 특성과 공간·감각적 경험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희 작가는 "PAPERED를 통해 '감싸고, 겹치고, 스며드는' 한지의 물성을 바탕으로 존재에 대한 사유를 시각화하며, 한지를 시간과 감정을 내포한 유기적 매체로 인식하고 질감과 빛, 공간의 흐름을 통해 감각적 경험을 유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중 심사위원장은 "대상 작품은 한지의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실험과 개념의 심화를 통해 더욱 확장된 조형 세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지 전문가, 작가, 교수 등으로 구성된 7인의 심사위원은 전통 부문 21점, 현대 부문 46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제28회 원주한지문화제(5월 1∼6일) 기간에 이어 6월 13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한지테마파크 홈페이지(http://www.hanjipark.com)의 전시 안내에서 온라인 가상현실(VR) 관람도 가능하다.
김진희 한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출품해 주신 모든 참가자의 손길에서 선조들의 지혜와 멋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지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한지문화예술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지속해 한지 예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한지대전은 한지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한지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외 역량 있는 한지 작가 발굴 및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원주시, 원주시의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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