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적발 안혜진, 진천 훈련 불참 결정…연맹 제재 초읽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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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적발 안혜진, 진천 훈련 불참 결정…연맹 제재 초읽기 (종합)

나남뉴스 2026-04-18 12:00:00 신고

 

여자프로배구 세터 안혜진이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전격 배제됐다. 지난 16일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그는 원래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시작되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나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차상현 감독의 제외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18인 소집 대상자에서 이름이 빠졌고, 다른 세터가 그 자리를 대신할 계획이다.

대한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규정은 음주운전으로 벌금 500만원 미만 형을 선고받은 뒤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선수의 대표 선발을 금지하고 있다. 법원 판결 전이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다음 주 초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확정한다. 연맹 상벌 규정 제10조 1항은 음주운전을 성범죄·폭력·도박과 동일 선상에서 다루며, 경고부터 제명까지 처분이 가능하고 제재금도 최소 500만원 이상 부과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음주 정도와 사고 유무, 본인 소명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겠지만 중징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정 경기 출전정지, 자격정지, 제명 등 제재 유형이 폭넓게 열려 있기 때문이다.

프로배구에서 음주운전 단독으로 징계가 내려진 전례가 없어 다른 종목 사례가 참고될 전망이다. 프로축구의 경우 올해 6월 적발된 A선수에게 K리그 1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이 부과됐다. 프로농구에서는 2021년 5월 음주 사고를 낸 B선수가 정규리그 27경기 출전정지 및 700만원 제재금 처분을 받았으며, 소속 구단이 별도로 54경기 출장정지, 1천만원 제재금, 240시간 사회봉사를 추가 징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을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려놓고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눈앞에 뒀던 안혜진은 단 한 번의 판단 착오로 선수 생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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