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리버풀 FC이 토트넘 홋스퍼의 유망주 아치 그레이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올여름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될 경우,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6년생 그레이는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차세대 유망주다. 볼 운반 능력과 전진 패스, 침착한 수비 능력을 고루 갖췄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활동량과 꾸준한 퍼포먼스 역시 강점이다. 주 포지션은 딥라잉 플레이메이커(6번)이지만,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리즈 유나이티드 유스 시스템을 거친 그는 2023-24시즌, 17세의 나이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52경기에 출전하며 잠재력을 입증했고, 유럽 전역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적 초기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등 기존 자원들에 밀려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도중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라이트백과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레이는 팀 사정상 다양한 포지션에 투입됐다. 자연스럽게 본래 포지션보다 수비수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게 됐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토마스 프랭크부터 이고르 투도르까지, 감독들은 그레이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해 여러 역할을 맡겼다.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자리를 메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10대인 만큼 매 경기 완벽함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다만 토트넘이 강등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성장세를 입증한 그레이를 향해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갖춘 데다, 강등 시 비교적 낮은 이적료로 영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다.
리버풀뿐만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팀 토크’는 “맨유도 토트넘의 다재다능한 자원 그레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잔류 여부에 따라, 그레이의 미래도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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