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몸이 무거워요" 고백, 그런데 6이닝 'KKKKKKK' 무실점이라니…머릿속 비운 소형준 이렇게나 위력적이다 [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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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몸이 무거워요" 고백, 그런데 6이닝 'KKKKKKK' 무실점이라니…머릿속 비운 소형준 이렇게나 위력적이다 [수원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4-18 08: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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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완벽한 위기관리능력 속에 소형준(KT 위즈)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소형준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T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시즌 4번째 등판에 나서는 소형준은 초반부터 위기에 몰렸다. 1회 1사 후 1루수 오윤석의 실책과 김건희의 좌익수 앞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트렌턴 브룩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박찬혁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어깨를 강타하며 만루가 됐다.

자칫 흔들릴 수도 있던 상황. 소형준은 이형종을 상대로 땅볼 유도를 위해 집요하게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결국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소형준은 큰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 

이후 소형준은 궤도에 올랐다. 2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를 맞고도 삼진 2개를 묶어 무실점으로 넘겼고, 3회에는 3루수 장준원의 실책을 병살 유도로 덮었다. 



잘 던지던 소형준은 5회 다시 위기를 만났다. 키움은 대타 안치홍의 안타와 이주형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외야 뜬공이면 점수가 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소형준의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박주홍을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 처리한 후, 김건희에게는 보더라인에 걸치는 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브룩스마저 삼진아웃되면서 소형준은 'KKK'로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88개의 공을 던진 소형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박찬혁-최주환-김지석을 모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날 소형준은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5-0으로 승리, 소형준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소형준이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고, 개막 첫 등판 이후 본인 컨디션을 찾은 것 같아 고무적이다"라며 칭찬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성우 역시 "초반부터 몸이 무겁다고 하더라. 그래서 '투심을 낮게 보고 치게끔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며 "몸이 늦게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호투를 펼친 후 취재진과 만난 소형준은 "3회까지는 공에 힘이 안 실리는 느낌이었다. 어거지로 던지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닝이 거듭할수록 밸런스가 잡히면서 5회 무사 2, 3루에서도 좋은 밸런스로 던졌다"고 얘기했다. 

"몸이 많이 무거웠다"고 말한 소형준은 "컨디션이 너무 좋은 날도 점수 많이 줄 때도 있다. 또 볼이 안 좋은 것 같은데 꾸역꾸역 무실점하는 날도 있다"며 "오늘은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5회 상황을 돌아본 소형준은 "무사 2, 3루에서 상위타선이 나오기 때문에 희생플라이 2개 맞고 2점 준다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첫 타자를 운 좋게 삼진 잡고 두 번째, 세 번째 타자까지 가면서 거기에 몰입이 돼 재미있게 승부했다"고 복기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소형준에 대해 "머릿속이 복잡했던 것 같다. 점수를 내주면 너무 지키려고 하다가 우르르 무너진다. 너무 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형준은 "감독님이 보시기엔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다"면서도 "잘하려 한다고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시작하면서 욕심을 부린 것 같다. 2경기 던지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작년처럼 그냥 즐겁게 야구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릿속을 비우면서 소형준의 투구 내용도 달라졌다. 그는 "위기에서 내가 막으려고 용을 쓴다고 막는 건 아니다. 주위도 한번 둘러보고, 줄 거 주고 하자는 생각으로 하는 게 템포나 호흡이 잘 되는 것 같아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힌 소형준. 그는 "매 경기 나갈 때마다 이긴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며 "6~7이닝씩 소화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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