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이상민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한국 지역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에 거대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아마추어 팀 XX 게이밍(XX Gaming)이 쟁쟁한 프로 팀과 선수들을 모두 꺾고 개막 주간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XX게이밍은 17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크래프톤 주최 '2026 PWS: 페이즈1' 위클리 스테이지 1주 3일차 경기에서 치킨 2회 및 순위 포인트 25점, 킬 포인트 35점을 획득하며 토털 포인트 60점을 쓸어 담았다.
XX게이밍은 앞선 경기 결과를 포함해 위클리 스테이지 누적 토털 포인트 총 94점을 획득했다. 이들은 2위 젠지(Gen.G)를 5점 차로 따돌리고 1주차 위클리 스테이지에 출전한 프로 팀 13개 팀 포함, 24개 팀 가운데 전체 1위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XX게이밍은 에란겔 맵에서 열린 첫 번째 매치에서부터 이변을 일으켰다. 이들은 안전지역 서클이 포친키 남서쪽 개활지로 향하자, 미리 서클 내부의 집 단지를 확보한 이후 단단히 수비를 굳혔다. 개활지에서 많은 팀들이 서로 교전을 펼치며 이른 시기에 탈락하는 동안, XX게이밍은 거점에서 아늑하게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XX게이밍은 경기 후반 안전지역 서클이 빗겨 나가자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치며 다른 팀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스쿼드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팀들을 하나 둘씩 처치하고 킬 포인트를 쌓았으며, 다가올 치킨 싸움을 위해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해 갔다.
XX게이밍은 디바인, 벡스(VEX) e스포츠와 치킨을 두고 삼파전을 펼쳤다. 이들은 유리한 위치에서 다른 두 팀의 공멸을 유도했고, 전략을 통해 심대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만두' 정성민은 차량에 C4 폭탄을 달아 상대 진영으로 굴리는 전술로 벡스의 선수 두 명을 기절시키며 팀에 11킬 치킨을 안겼다.
XX게이밍은 이어진 두 번째 매치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미라마 맵에서 열린 매치3에서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들은 안전지역 서클이 페카도 동쪽으로 향하자 절벽을 타고 조심스럽게 외곽 운영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아레테(ARETE)의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교전 끝에 이겨내며 유리한 위치를 지킬 수 있었다.
XX게이밍은 서클 외곽에서 스쿼드 엑스 아카데미, 벡스 등을 연달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치킨 싸움에서도 모든 팀을 교전 실력으로 꺾고 무려 13킬 치킨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XX게이밍은 이어진 매치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꾸준히 포인트를 추가했다. 태이고 맵에서 열린 네 번째 매치에서는 6점, 에란겔 맵에서 열린 마지막 매치에서는 7킬 포함 10점을 더하며 1위를 차지하고 모든 경기를 마쳤다.
한편 1주차 위클리 스테이지 결과 ▲1위 XX게이밍(94점) ▲2위 젠지(89점) ▲3위 아크(80점) ▲4위 T1 ▲5위 이글 아울스(78점) 등 톱5에 아마추어 팀이 세 팀이나 이름을 올리며 대반란을 일으켰다.
올해부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3인칭 시점으로 전환되며, 평소 3인칭 시점을 연습하던 아마추어들이 많은 한국 지역 대회 'PWS'에서는 1인칭 시점에 익숙한 기존 강팀을 넘어서는 예측 불가능한 다크호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대로 이번 대회는 개막 주간부터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의 놀라운 활약이 이어지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아마추어 팀이 약진한 것과는 달리, 또 다른 충격이 발생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측되던 크레이지 라쿤은 순위 포인트 8점, 킬 포인트 25점을 기록하며 토털 포인트 33점에 그쳐 위클리 스테이지 22위로 1주차 위클리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디펜딩 챔피언' DN 수퍼스 역시 누적 토털 포인트 61점으로 종합 순위 12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2026 PWS: 페이즈1'은 오는 18일 위클리 파이널 1주 1일차 경기로 돌아온다. 위클리 파이널에서는 위클리 스테이지 상위 16개 팀이 이틀간 경기를 펼쳐 누적 토털 포인트로 순위를 가린다. 배그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숲),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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