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17일 국내 증시에서 백신·치료제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새로운 변이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관련 테마주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6.48% 상승한 1만4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만21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1만448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수젠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760원에 마감했으며, 진원생명과학도 29.89% 상승한 1017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종목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계열 하위 변이인 BA.3.2 확산 우려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변이는 최근 여러 국가에서 확인되며 감시 대상에 포함됐으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를 자극했다.
BA.3.2 변이는 지난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시카다(Cicada)’로도 불린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인 BA.3에서 파생된 변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BA.3.2 변이 검출 비중은 지난 1월 3.3%에서 2월 12.2%, 3월 23.1%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해당 변이가 기존 대비 면역 회피 능력이 일부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당국은 과도한 불안 확산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질병관리청은 “BA.3.2 변이로 인해 감염자가 일부 증가할 가능성은 있으나, 현 시점에서 지나친 우려는 필요하지 않다”며 “변이 확산과 함께 전체 검출률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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