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경남도립미술관은 ‘202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두 번째 전시 ‘흐르는 시간, 빛나는 강’을 4월 29일까지 밀양시청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미술관 소장품을 경남 각 시·군으로 확장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밀양의 자연과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강’을 중심으로, 자연이 지닌 시간성과 감각을 다층적으로 조망한다.
전시는 ‘생동’, ‘파장’, ‘강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강의 다양한 이미지를 탐구한다. ‘생동’은 물과 자연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생명의 움직임을 담아내고, ‘파장’은 햇빛과 바람, 산과 하늘이 만나 물결 위에 빚어내는 빛의 변주를 보여준다. ‘강무’는 물안개에 덮인 강의 풍경을 통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감각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는 곽인식, 양달석, 유영국, 이우환, 이준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함께 김세화, 백규현, 손순임, 조혜숙 등 지역 작가를 포함해 총 16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이우환의 ‘선으로부터’(1983)는 반복되는 선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존재의 변화를 사유하게 하며, 곽인식의 ‘작품 81-U’는 빛에 반사되는 물결의 순간을 포착해 자연의 미묘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또 이준의 ‘잔영’(1978)은 다양한 푸른 색면이 교차하며 물 위에 비친 세계를 추상적으로 구현한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밀양의 자연과 문화적 맥락 속에서 강을 매개로 자연을 탐구하는 작가들의 시선을 담고 있다”며 “강과 함께 흘러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관람객들이 평온과 치유의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Copyright ⓒ 문화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