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 수비수 김민재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이 유럽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즌 중반 이후 입지 변화와 맞물려 이탈리아 세리에A를 중심으로 다양한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튀르키예 시절 소속팀 복귀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김민재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마테오 모레토의 분석을 인용해 "김민재의 이적을 향한 문이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스쿼드 유지를 원하면서 이적이 차단됐지만, 여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김민재는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밀려 출전 기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탈리아 클럽들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높은 연봉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 시즌 김민재의 입지는 명확히 변화한 모습이다.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는 우파메카노와 타가 우선적으로 기용되고 있으며, 김민재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는 경기가 늘어났다.
특히 이러한 출장 빈도가 빅매치 출전 여부와 직결되는 것이 문제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도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는 선수 개인의 입장에서도 향후 커리어 방향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요소로 평가된다.
매체 역시 "김민재가 잔류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출전 기회를 고려하면 새로운 환경 역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 가능성은 점점 구체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현 유벤투스 감독인 루치아노 스팔레티는 김민재 영입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팔레티 감독은 과거 SSC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함께하며 리그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보도는 "스팔레티 감독은 과거 제자와의 재회를 원하고 있으며, 유벤투스 역시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를 주요 타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실제 접촉이 이뤄졌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뉴스'는 16일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유벤투스가 김민재 측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뮌헨이 최소 3000만 유로(약 523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으며, 김민재는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출전 시간을 원하는 선수의 의지가 이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시즌 31경기에 출전한 김민재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이탈리아 클럽 뿐만이 아니다.
여기에 더해 그가 과거 몸담았던 튀르키예 무대로의 복귀 가능성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페네르바체가 김민재 재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구체적인 움직임까지 포착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파나틱'과 '포토막' 등 유력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 유력 기자 세르잔 함자모글루는 17일 "페네르바체가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이스탄불로 초청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단이 이번 영입에 매우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매체들은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페네르바체가 김민재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구단 수뇌부와 에이전트 간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가 유럽 빅리그로 도약하기 전 핵심 활약을 펼쳤던 팀이다.
그는 2021-2022시즌 해당 구단에서 뛰며 압도적인 피지컬과 스피드, 대인 수비 능력으로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았고, 이는 곧 나폴리 이적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배경은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익숙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되는 이유다.
다만 현실적인 장벽도 존재한다.
로마노는 "뮌헨이 약 4000만 유로(약 698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김민재의 연봉은 연간 800만 유로(약 139억원)로 유벤투스의 임금 구조를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AC 밀란 등 다른 이탈리아 클럽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김민재는 아직까지도 뮌헨 잔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럽 5대 리그에서의 경쟁력 유지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힌다.
특히 세리에A 빅클럽들의 관심과 비교했을 때, 커리어 측면에서의 선택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네르바체는 선수의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적극적인 접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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