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를 해도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뛸 수 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심연으로 향하고 있다. 14경기 무승 행진 속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왔으나 선덜랜드전 0-1 패배로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남을 확률은 있지만 토트넘의 최근 어려움을 봤을 때 생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토트넘은 잠재적인 강등을 우려해 계획을 먼저 해야 한다. 많은 유명 선수들이 떠날 수 있으니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을 활용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챔피언십 강등 시 활용할 유망주들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강등 위기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는데 최악의 결과를 내면서 강등권 언저리로 추락했다. 소방수로 온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리그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고 결국 강등권으로 추락하자 경질됐다.
데 제르비 감독이 왔다.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이던 선덜랜드전 졸전 끝 0-1로 패배했다. 그러면서 18위, 강등권 순위를 유지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은 1976-77시즌 이후 49년 만의 강등이 될 수 있다. '옵타' 등 각종 통계매체들은 토트넘의 강등 확률을 약 50% 정도로 평가했다. 그만큼 심각하다.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벌써 챔피언십에 떨어진다면 누가 떠나고 누가 남을지 전망되는 중이다. '스쿼카'는 유망주들이 기용될 거라고 언급했는데 특히 임대 중인 선수들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함부르크에서 뛰는 루카 부슈코비치, 레인저스로 임대를 간 마이키 무어,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소속 제이미 돈리-윌 랭크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도 있었다. 양민혁을 올 시즌을 앞두고 포츠머스로 임대를 갔다.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에 이어 토트넘 입단 후 두 번째 임대였다. 포츠머스에서 기회를 얻으면서 경험을 쌓고 있을 때 겨울에 코번트리로 깜짝 임대를 갔다. 임대 팀을 바꾸는 선택은 흔치 않은 일인데 양민혁은 코번트리로 임대를 선택했다.
코번트리 시티 챔피언십 우승,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였다. 양민혁은 가자마자 잉글랜드 FA컵에서 선발로 뛰었고 이후 명단에 포함되면서 챔피언십에서도 활약했다. 레스터 시티, 밀월과의 경기에선 연속 명단에 포함됐지만 결장했다. 이후 노리치 시티전에서 교체로 나서 18분을 소화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상대로는 10분,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나와 1분만 뛰었다. 옥스포드전이 양민혁의 코번트리 최근 마지막 출전 경기였다. 이후 내내 명단제외다. 부상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연령별 대표팀 일정도 소화했는데 코번트리에선 사라진 선수가 됐다.
양민혁은 아예 제외가 됐다. 코번트리는 챔피언십 우승,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임박했는데 양민혁은 웃지 못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코번트리에서 한 달 넘게 팀에 포함되지 않아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코번트리 임대를 간 후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 레인'은 "양민혁을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 보낸 결정은 정말 끔찍했다. 양민혁은 선발로 1번만 나왔고 16경기 중 명단에 포함된 건 6경기다. 코번트리 데뷔 후 29분만 소화했다. 0골 0도움이다. 토트넘은 끔찍한 임대를 보내는데 익숙하지만 이번 임대는 그 중 최악일지도 모른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스쿼카'는 "양민혁은 포츠머스로 임대를 가 3골을 넣었는데 겨울에 코번트리로 임대를 다시 갔다.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몇 달 동안 명단 진입에도 실패하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을 교체로만 3번 기용했다. 처참한 임대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된다면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양민혁에 이어 루카 윌리엄스-바넷, 메이슨 멜리아, 우나이 바이필드, 알피 디바인 등도 거론됐다. 토트넘 챔피언십 강등 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용된다면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토트넘은 남은 6경기 동안 사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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