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하려다 망가뜨립니다"… 뜨거운 물 설거지가 '독' 되는 의외의 제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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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하려다 망가뜨립니다"… 뜨거운 물 설거지가 '독' 되는 의외의 제품 3

위키푸디 2026-04-17 10:5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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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jmi Arif-shutterstock.com
Najmi Arif-shutterstock.com

흔히 설거지를 할 때 '뽀득뽀득한' 느낌을 내기 위해 펄펄 끓는 물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기름때를 씻어내고 세균을 없애는 데 뜨거운 물이 효과적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조리 도구에 이 공식이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깨끗하게 관리하겠다는 마음이 아끼는 물건을 못 쓰게 만들고, 나아가 우리 가족의 위생까지 위협할 수 있다. 소재가 가진 성질을 무시한 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고온 세척이 왜 위험한지,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닦아야 수명이 길어지는 물건들을 정리했다.

1. 나무 도마: 틈새로 스며드는 오염의 시작

나무로 만든 도마나 주걱 같은 도구들에게 뜨거운 물은 가장 피해야 할 대상이다. 나무는 미세한 결 사이로 수분을 빨아들이고 내뱉는 성질이 있다. 이때 뜨거운 물이 닿으면 나무 조직이 갑자기 크게 부풀어 오르게 된다. 문제는 물기가 마르면서 다시 원래 상태로 줄어들 때 발생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나무가 버티지 못하고 뒤틀리거나 표면에 미세한 금이 가기 시작한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벌어진 틈 사이로 음식 찌꺼기와 물기가 스며들면 곰팡이가 살기 딱 좋은 장소가 된다. 결국 위생을 위해 선택한 뜨거운 물이 도마를 세균의 온상으로 만드는 셈이다.

나무 도마를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닦아낸 뒤, 물기를 닦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려야 한다. 살균이 걱정된다면 소금을 뿌려 문지르거나 레몬 즙을 사용하는 방법이 훨씬 안전하다.

2. 일반 유리컵: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열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유리컵을 소독한다며 바로 뜨거운 물에 담그는 행동은 아주 위험하다. 열에 견디도록 특수 제작된 강화유리가 아닌 이상, 일반 유리는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유리의 바깥쪽과 안쪽이 서로 다르게 팽창하면서 생기는 물리적인 힘을 견디지 못하면 유리는 순식간에 깨지고 만다.

꼭 완전히 박살 나지 않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실금이 갈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컵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가벼운 충격에도 컵이 터지듯 깨져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안팎의 온도 차이가 50도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얼음이 담겼던 컵이나 차가운 음료를 마신 컵은 반드시 상온에 잠시 두어 온도를 높인 뒤 세척해야 한다. 급하게 씻어야 한다면 처음부터 찬물로 시작해 온도를 천천히 높이는 것이 사고를 막는 방법이다.

3. 이중 진공 텀블러: 사라지는 보온 효과

비싼 돈을 주고 산 텀블러의 성능이 예전만 못하다면 그동안의 세척 온도를 점검해봐야 한다. 텀블러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벽면 사이에 공기를 뺀 '진공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제품을 식기세척기에 넣거나 뜨거운 물에 오래 담가두면 높은 열기로 인해 내부 구조가 미세하게 뒤틀리며 진공 상태가 깨질 수 있다.

한번 진공 층이 망가지면 보온과 보냉 기능은 사실상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다. 뚜껑에 붙은 고무 부품도 문제다. 뜨거운 열이 가해지면 고무가 흐물흐물해지거나 딱딱하게 굳으면서 모양이 변한다. 이렇게 되면 컵이 꽉 닫히지 않아 내용물이 새어 나올 뿐 아니라, 틈새가 벌어져 그 안에 물때가 끼기 쉬워진다.

텀블러를 관리할 때는 부드러운 수세미와 중성세제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로 닦는 것이 가장 좋다. 찌든 때가 고민이라면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헹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깨끗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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