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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으로 부여된 주식이 매도 가능해지는 권리를 확정해주는 베스팅이 이달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안내했다. 베스팅 일정은 당초 5월로 예상됐으나 한달 앞당겨진 것이다.
이는 회사가 상장할 때 직원들이 실제로 팔 수 있는 주식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둘러싼 우려를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상장을 계획한 기업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IPO 서류에서 첫 거래일에 매도 가능한 주식 수와 함께 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현황을 밝힌다. 베스팅 일정을 앞당기면 직원들은 IPO 전에 자신의 권리가 확정된 주식 물량을 더 빨리 확인할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선 지분 구조와 유통 가능 물량이 보다 명확해져 매끄럽게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6월 상장을 목표로 최근 비공개로 상장 신청을 제출했으며,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750억 달러(약 110조 70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내달 말 IPO 관련 서류를 공개 제출하고 6월 셋째주에 공모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베스팅 일정 변경은 머스크 CEO가 올해 초 스페이스X에 인수된 xAI를 재정비하는 시점과도 맞물려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머스크 CEO는 xAI의 창립 멤버 등 핵심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뒤 인력을 감축하는 동시에 다른 AI 기업들로부터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베스팅 일정을 앞당겨 상장 직전 핵심 인재 유출을 막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스페이스X의 IPO로 머스크 CEO가 ‘조만장자’ 반열에 오르는 등 개인과 기관들이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 CEO는 이번 IPO가 성사되면 그의 순자산은 1조달러(약 1472조원)를 넘겨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테크 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현재 스페이스X 지분율은 42%로 추산된다. IPO 이후 스페이스X의 시총이 2조 달러(약 2900조원)를 달성한다면 머스크 CEO의 지분 가치는 8000억달러(약 1175조원)에 달한다. 포브스지는 그의 순자산을 현재 약 8230억달러(약 1211조원)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 지분의 약 5%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는 구글 LLC도 IPO 이후 지분 가치가 1000억달러(약 14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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