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정인 4월, 천안은 전국에서 모여드는 나들이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일반적인 벚꽃이 지고 난 뒤 더욱 풍성하게 피어나는 겹벚꽃 명소부터, 아이들과 함께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소까지 천안은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 2026년 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명소들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다.
특히 천안은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당일치기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국립 시설부터 고즈넉한 사찰, 그리고 허기진 배를 채워줄 향토 음식 거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천안의 필수 코스 3곳을 상세히 소개한다.
1. 분홍빛 겹벚꽃의 성지, 웅장함이 돋보이는 '각원사'
천안 안서동에 위치한 각원사는 4월 중순부터 말까지 가장 화려한 모습을 뽐낸다. 이곳은 일반 벚꽃보다 늦게 피고 꽃잎이 훨씬 풍성한 '겹벚꽃'으로 이름난 곳이다. 사찰로 향하는 길목부터 경내 곳곳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연인들과 가족들로 북적인다. 입장료가 따로 없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특히 높이 15m에 달하는 거대한 청동 좌불상은 각원사를 대표하는 모습이다. 웅장한 불상 주변을 감싸고 있는 겹벚꽃의 어우러짐은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4월 셋째 주 전후가 꽃을 보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오전 일찍 방문하면 조금 더 호젓하게 사찰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2. 기차 타고 떠나는 역사 투어, '독립기념관'
천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독립기념관'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웅장한 겨레의 집과 다양한 실내 전시관은 아이들에게는 배움을, 어른들에게는 깊은 울림을 준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비만 내면 드넓은 부지를 온종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알찬 여행지로 꼽힌다.
아이와 함께라면 입구에서 전시관까지 운행하는 '태극 열차'를 타보는 것을 권한다. 걷기에 조금 넓은 광장을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기념관 주변에 조성된 단풍나무 길은 4월에도 초록빛 터널을 이루어 산책하기에 좋으며, 야외에 설치된 조형물들은 사진 찍기 좋은 배경이 되어준다.
3. 입안 가득 전해지는 깊은 맛, '병천순대 거리'
천안 여행의 마무리는 든든한 향토 음식으로 장식하는 것이 좋다. 병천면에 위치한 '병천순대 거리'는 천안의 소문난 맛집 골목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순댓집들이 줄지어 있다. 진한 국물에 담긴 순대국밥과 각종 채소가 들어간 모둠 순대는 천안만의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독립기념관과 차로 10~15분 거리라 코스로 묶기에도 알맞다.
주말 점심시간에는 대기 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유명한 식당에 갈 생각이라면 서두르는 편이 좋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근처 전통시장을 구경하며 소소하게 장을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역사와 자연, 그리고 맛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번 천안 여행은 2026년 봄, 여러분의 주말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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