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 급등…“미·이란 협상, 쉽게 끝날 전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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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 급등…“미·이란 협상, 쉽게 끝날 전쟁 아니다”

뉴스로드 2026-04-17 07:3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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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보다 협상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며 위험 프리미엄이 다시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날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9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4.7% 오른 수준으로, 100달러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94.69달러로 3.7% 상승했다.

시장의 불안을 키운 것은 미국의 대(對)이란 강경 기조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란을 향해 “잘못된 선택을 하고 합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 군은 철통같은 봉쇄를 지속하고 전투작전을 재개할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지금까지 미군의 경고를 받은 모든 선박이 회항했으며, 현재까지 13척이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봉쇄가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군사·제재 압박이 이란의 태도를 실제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이란이 이미 오랜 기간 미국의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견뎌온 만큼, 해협 봉쇄가 협상 판을 단기간에 뒤흔들 결정적 카드가 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존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전쟁을 즉각적으로 끝낼 해결책이 있다는 데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어떤 뉴스가 나오더라도 거기엔 항상 반대 논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시장이 낙관·비관 뉴스에 번갈아 반응하며 방향성을 쉽게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란과의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발언과 휴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은 단기적 휴전이나 협상 일정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이란 간 힘겨루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며 위험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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