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ENA·입짧은 햇님 SNS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대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과 입짧은햇님의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쪽은 지상파 연예대상 수상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예능까지 꿰차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라는 암초를 만나 방송과 유튜브에서 모두 자취를 감췄다.
쯔양은 자신의 이름을 건 ENA ‘쯔양몇끼’를 오는 5월 선보인다.2018년 방송을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처음 맡는 단독 예능이다. ‘배부르다’는 선언이 나올 때까지 식사를 이어가는 파격적인 포맷으로, 유튜브에서 보여준 대식가 면모를 방송 포맷에 녹여내 기대를 모은다.
쯔양은 이미 지난해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인기상을 수상하며 대중적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와 맞물려 이번 단독 예능 진출은 그의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tvN ‘놀라운 토요일’의 안방마님으로 사랑받았던 또 다른 대표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은 ‘잠행’을 계속하고 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개그우먼 박나래와 관련된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에 연루되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해당 논란은 ‘주사이모’라 불리는 A씨가 박나래와 입짧은햇님 등 연예인들의 자택을 방문해 다이어트 약 처방 및 링거 투약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입짧은햇님은 이에 대해 “A씨를 실제 의사로 오인해 붓기 약 등을 처방받은 적은 있으나, 불법 시술인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덕적 책임과 수사 여파를 피하지 못했고 결국 ‘놀라운 토요일’ 하차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 업로드도 지난해 12월 17일을 끝으로 멈춘 상태다. 8년 넘게 쌓아온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으며 복귀 시점마저 불투명해진 인상이다.
이처럼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단순한 유튜버를 넘어 방송계의 핵심 주역으로 자리 잡은 2026년 현재, 철저한 자기관리와 논란 대처 능력이 이들의 생명력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쯔양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지, 혹은 입짧은햇님이 자숙 끝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시청자의 이목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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