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판매량의 18%…xAI·뉴럴링크·보링 등 또다른 머스크 기업들도 사들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최근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픽업트럭 1천여대를 자신의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를 통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차량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스페이스X가 테슬라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 1천279대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사이버트럭 미국 총판매량이 7천71대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판매의 18%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이미 온라인상에는 텍사스주(州) 소재 스페이스X 스타 베이스 발사장에 사이버트럭이 줄지어 주차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외에 머스크가 이끄는 또 다른 벤처기업인 xAI가 50대, 뉴럴링크가 6대, 보링이 4대 등 총 60대의 사이버트럭을 매입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다른 회사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작년 4분기 사이버트럭 등록 수는 전년 대비 51% 감소했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사이버트럭 한 대의 가격은 최저 6만9천990달러(약 1억400만원)로, 스페이스X를 비롯한 머스크의 기업들이 상당한 금액을 들여 테슬라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2월 스페이스X는 사이버트럭 220대를 추가로 구매했다.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은 2023년 출시됐다.
머스크는 2025년까지 사이버트럭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과 비싼 가격 탓에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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