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손보 공개매각 유찰…한투 단독 응찰에 ‘재공고 vs 계약이전’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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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별손보 공개매각 유찰…한투 단독 응찰에 ‘재공고 vs 계약이전’ 기로

뉴스로드 2026-04-16 16:4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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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C 예금보험공사/연합뉴스
KDIC 예금보험공사/연합뉴스

[뉴스로드]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의 공개매각이 본입찰 단계에서 유찰되면서,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재공고 입찰과 5개 손해보험사로의 계약이전 사이에서 후속 절차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별손보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가교(브리지) 보험사다.

예보는 16일 “예별손보 공개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예비 인수자로 선정됐던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JC플라워 가운데 한 곳만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유효 경쟁이 성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수의 입찰자가 참여해 경쟁구도가 형성돼야 하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만 단독으로 응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입찰은 사실상 무산됐다.

예보는 “단독 응찰자를 포함한 잠재 매수자의 인수 의사를 추가로 타진해 매각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재공고 입찰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시장 수요와 조건을 다시 점검한 뒤 공개매각을 이어갈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공고를 통해서도 매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당초 계획했던 대형 손보사로의 계약이전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예보는 “매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공개매각을 중단하고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로의 계약이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2022년 4월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번번이 성사에 실패했다. 2024년 말에는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성사 가능성이 커지는 듯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매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재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과 자산은 모두 예별손보로 넘어간 상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9월 MG손보에 대해 계약이전 및 영업정지 처분을 의결하면서, 예별손보가 실질적인 보험계약 인수 주체로 서 있는 구조다.

예보는 보험계약자의 불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계약 안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예보는 “공개매각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보호될 예정”이라며 “보험계약자에게는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개매각이 재차 무산될 경우, 예별손보를 둘러싼 구조조정은 대형 손보사로의 계약이전 방식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예보의 매각 전략과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라 예별손보 처리 방식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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